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패권을 잃지 않기 위한 미국의 발악일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쟁을 보며 전 세계 시민들은 정말 패권국의 지도자인가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무역·재정 쌍둥이 적자, 러스트 벨트의 분노, 제조업 쇠락, 중국 혐오의 증상에 앞서 근본적으로 기축통화국이라는 구조적 모순, 즉 트리핀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트리핀 딜레마는 기축통화국의 어려움을 상징합니다. 세계 경제는 기축통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달러는 계속 더 공급되어야 하고, 패권 유지와 세계 경제 안정이라는 사명을 위해 미국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감수해야 합니다.
그 결과 미국의 내부 경제 질서는 피폐해졌습니다. 이 분노는 반 엘리트 정서로 터져 나왔고, 트럼프는 그 정서를 흡수해 지도자가 다시 되었습니다. 이 모든 흐름은 ‘미국 시대의 저물어감’을 보여주는 구조적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영국에서 패권을 가져왔던 나라였으며, 영국이 어떻게 몰락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대영제국의 몰락을 통해 미국의 현 상태를 알아봅시다.
영국,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번영을 누리다
19세기 중엽까지 대영제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릴 만큼 광대한 식민지를 보유하며 세계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적 우위와 해군력을 바탕으로, 자유무역 체제를 확산시켜 국제 무역의 중심국가로 군림했습니다. 특히 인도, 호주,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 걸친 식민지에서 자원을 흡수하고, 본국 산업은 이를 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구조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금본위제를 통한 통화 안정성과 국제 금융의 중심인 런던은 세계 자본의 허브 역할을 하며 글로벌 질서를 이끌었습니다. 이 시기의 영국은 경제, 군사, 외교 모든 면에서 세계 질서를 설계하고 통제하는 ‘문명 중심국’으로서 위상을 가졌습니다. 제국주의와 자유무역이 결합된 영국의 패권은 그 자체로 세계의 질서이자 규범이었던 시기였고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지는 태양이 된 영국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듯 영국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독일과 미국의 후발 산업국들이 급성장하면서, 영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화학 공업과 기계 산업에서 영국은 더 이상 기술 선도국이 아니었고, 무역수지는 악화되며 ‘자유무역’ 체제는 내부 산업 기반을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본위제를 고수한 결과 경기 변동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떨어졌고, 제국은 대외 신용 유지를 위해 국내 경기 침체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노동자 계층은 생활고와 실업에 시달렸고, 정치권에는 포퓰리즘이 대두되며 사회 불만이 확산되었습니다. 결국 제1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의 전비 부담은 제국의 재정과 군사력을 한계로 몰아붙였고, 이는 대영제국의 해체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제국의 외형은 영국 본토로 축소되었고, 내부는 이미 지는 해처럼 기울며 미국에 패권을 내줘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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