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아기들에게만 있다는 제6의 감각 '등 센서'
아기의 등이 바닥에 닿으면 울거나 잠에서 깨는 데서 나온 말이다. 아마 칸맘의 포스팅 중에도 여러 번 언급되었던 칸이의 등 센서! 엄마보다는 아빠 품에 안긴 상태에서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끼며 잠이 들었다가 잠든 줄 알고 내려놓으면 빼애액- 울어대던 우리 칸이. 보통 생후 3개월 이후부터는 차츰 좋아져 등 센서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우리 칸이는 현재 생후 6개월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엎드려 자는 자세가 아니면 깊은 숙면 즉, 통잠을 자지 못한다.
칸이의 신생아 시절엔 천장을 보고 누워 모빌을 본다지, 역방쿠(역류방지쿠션)에 눕혀본다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백일이 지난 이후부터 베개를 베고 누워있는 시간이 10분에서 30분, 30분에서 한 시간 등 수유 직후 기분이 좋은 시간(?)에만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양옆으로 돌려가며 목을 가누기 시작할 때쯤 부터 아마 엎드려 자는 자세만 고수하던 칸이는 D+174일 지금도 엎드려 자는 자세 외에는 절대 잠자리에 들려고 하지 않는다.
유아돌연사? 엎드려 재우지 말고 침대는 따로!
유아돌연사 증후군(SIDS)은 1세 미만의 건강한 아이에게 발생한다. 아무 이유도 없이 자는 도중 갑자기 돌연사하는 증후군을 가리키는데, 유아돌연사 증후군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은 여러 가지다.
아기를 엎어 재울 경우 아기가 내쉰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시게 되면서 산소 부족으로 돌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과학자들은 유전적 결함 등의 이유로 호흡과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뇌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엎드려 자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아기와 부모가 한 침대에서 잘 경우, 부모가 아이를 압사시킬 수도 있어 유아돌연사 증후군이 증가할 수 있다. BMJ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역학 조사 결과 유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아기의 54%는 부모 혹은 다른 형제들과 한 침대에 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망한 아기의 대부분이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였다고 한다)
등 센서 있는 우리 아기, 어떻게 재워야 할까?
신생아 시기부터 잠을 재우기 어려웠다면 기질적으로 예민함을 타고났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린 아기도 낮과 밤의 생체리듬은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 낮잠을 자는 아기를 위해 암막 커튼으로 방을 어둡게 해주는 엄마들도 많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아기의 몸 안에 생체시계가 밤이라고 착각하고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낮과 밤이 바뀌는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아침에는 커튼을 걷고 밝은 빛을 보여줌으로써 아침이라는 것을 아기가 알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낮에 깨어 있는 동안 엎드려 있는 운동을 시키거나 물놀이 또는 베이비 마사지를 해주면 아기가 피곤해서 밤에 좀 더 잘 잘 수도 있다.
아기의 숙면을 위한 부드러운 이불과 인형을 준비해주는 것도 아기에게 좋은 수면 연상을 심어줄 수 있다.
어둡고 조용한 수면 환경이 좋긴 하지만 너무 조용한 것보다는 백색소음을 틀어주면 더 편안하게 잘 수도 있다. 이것은 아기들이 엄마 배 속에서 들었던 혈액이 흐르는 소리와 비슷해서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밤에는 아기가 스스로 잠들 때까지 기다려주자. 아기를 키울 때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엄마들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밤에 자다가 아기들이 어렴풋이 깨었다 다시 잠이 들기도 하는데, 그때 엄마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다시 안아서 달래며 재우기 위한 행동을 할 경우 아기는 스스로 다시 잠드는 것을 배우지 못한다. 아기가 스스로 수면 주기를 연결하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그렇다고 악쓰고 우는 아기를 그냥 방치하라는 것은 아니다. 2~3분 정도 아기가 다시 잠들지 않는지 기다려보다가 아기가 스스로 다시 잠들어 푹 잘 수 있다.
아기를 재울 때 이것만 기억하기!
1. 아기가 천장을 바라보게 눕혀서 재운다.
2. 표면이 딱딱한 침구를 사용한다.
3. 부모와 아기가 한방에서 잘 때는 다른 침대와 잠자리를 쓴다.
4. 푹신한 침구 또는 장난감은 아기 옆에 두지 않는다.
우리 아기의 수면 교육 방법이 궁금할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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