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전기자동차, 화웨이 반도체의 추격 : 한국은 일본의 전철 밟을까?

중국 기업 제품, 한국 제품 추월할 준비 중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한국 산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BYD의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를 위협하고, 화웨이가 반도체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한국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렴한 중국 제품이 한국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은 현재 중국 제품이 과거와 달리 획기적으로 발전하였으며, 성능 측면에서 한국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BYD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반도체 독자 생산 능력을 갖춰가며 삼성과 SK하이닉스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언론은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 혜택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온라인 댓글 창에는 중국 제품을 비하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과거 일본 국민이 한국 제품을 바라보던 시각과 유사합니다. 현재 일본은 전자제품 및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에 밀려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에서도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일본 국민 사이에서도 한국 제품이 자국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일본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도 중국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한국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대처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 무시하던 상대국에게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살펴봅시다.

BYD 전기자동차 ATTO 3 (출처 : BYD) / 화웨이 5나노 공정 프로세서 기린9006C (출처 : 화웨이)

---

작은 몽골을 무시한 금나라의 최후

금나라(金)는 12세기에 여진족(女真族)이 세운 나라로, 요나라(遼)를 무너뜨리고 중국 북부를 지배한 국가입니다. 여진족은 본래 발해(渤海)의 지배를 받던 여러 부족에 불과했으나, 요나라를 세운 거란족(契丹族)이 발해를 멸망시키자 만주 지역을 떠돌게 되었습니다. 고려 변방에 피해를 주던 여진족은 고려의 대대적인 정벌로 인해 위축된 상태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후 요나라와 고려가 내분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금태종(金太宗)은 여진족을 통합하며 강력한 국가로 성장합니다. 금나라는 송나라(宋)와 협공하여 요나라를 멸망시킬 계책을 세웠고, 결국 요나라는 멸망하며 그 땅은 고스란히 금나라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금나라는 북쪽으로 몽골 부족을 다스리고, 남쪽으로는 송나라로부터 상국(上國) 대접을 받으며 동북아시아의 패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금나라는 몽골 초원에서 등장한 칭기즈칸(成吉思汗)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칭기즈칸이 몽골 부족을 하나씩 통합해 나갔지만, 100만 대군을 보유한 금나라는 몽골 기마병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금나라도 기마 민족 출신으로 군사적 측면에서 몽골군을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금나라는 몽골 부족의 통합이 과거에도 있었던 일시적인 현상이라 여기며 외교적으로 무시하고 하대하였습니다.

칭기즈칸은 금나라가 몽골군을 얕잡아보고 군사 방비를 느슨하게 하는 틈을 노려 금나라 변방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몽골군의 공격에도 금나라 조정은 그들을 과소평가하였고, 결국 역사상 최강의 군대라 불리는 몽골군에게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금나라는 초기 요나라가 자신들을 무시하는 틈을 타 힘을 키웠던 시절을 망각하고, 몽골군을 하대하고 경시하다가 멸망을 자초한 것입니다.

---

신라를 무시하던 고구려의 최후

고구려(高句麗)는 만주 일대를 중심으로 고대 동북아시아를 호령하던 국가였습니다. 초기에는 만주의 강력한 세력이었던 부여(扶餘)를 복속시키며 남쪽으로 백제(百濟)를 제압했습니다.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 때, 신라(新羅)는 가야(伽倻)와 왜(倭)군의 침략으로 수도가 위험해지자 고구려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신라는 군사적, 문화적으로 약자였으며, 고구려를 대국으로 여기며 감히 상대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고구려 역시 백제와 신라의 동맹만 없으면 신라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신라는 내부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중앙집권 체제를 확립하며 왕권을 강화했습니다.

김유신(金庾信)과 김춘추(金春秋) 같은 걸출한 인물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면서 신라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신라는 당나라(唐)와 손잡고 백제를 공략하여 멸망시킨 뒤, 고구려까지 정복하였습니다. 물론 신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고구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고구려는 신라의 눈부신 발전을 무시한 채 당나라와 대립하며 내분을 거듭하다가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신라는 고구려의 일부 영토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하며 천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무시하다가 결국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한국은 중국 기업의 성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대비해야 합니다.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는 BYD 전기자동차와 화웨이 반도체를 무시한다면
과거 일본처럼 산업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늘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상대를 과소평가하는 태도는 결국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청랑이 추천하는 다른 글을 읽고 싶다면 클릭하세요!

BYD 전기 자동차, 한국 시장 공략에 숨겨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