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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리한 육아정보

내일이면 나도 출산? 순산을 위한 출산 준비하기!

by KHANMOM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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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주 차 임신 테스트기로 칸이의 존재를 알게 된 날 "산부인과 진료 갈 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같이 가자! "라고 했던 남편은 마지막 검진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나와 함께 가주었다.
38주 3일 산부인과 마지막 검진을 다녀왔다.
10개월 동안 우리 칸이를 품고 있던 나도,
칸이를 품느라 예민한 나를 누구보다 옆에서 성심성의껏 케어해 준 나의 남편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요 며칠 한 발짝 걸을 때마다 밑이 빠지는 느낌이라 사실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마지막 진료 시 내진했더니 자궁문은 1도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30주부터 주수보다 서서히 커가는 칸이가 엄마 뱃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마음껏 뽐내더니, 결국 예정일보다 1주일 빠른 다음 주 월요일에 유도분만 날짜를 잡았다.
36주 들고부터는 새벽마다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깼고 태동이 점점 심해졌다고 선생님께 이야기하자 자궁수축 검사와 태동 검사를 하고 가자고 말씀하셨다. 검사 결과 수축이 있는 게 맞았고 배 안에서 잘 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 주셨다.
 
원래 칸이의 예정일은 나의 주민등록등본상 생일과 동일한 2월 18일이라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했더니 우리 귀부인은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며 화를 냈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우선이지 며칠에 태어나는 게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말이다!
 
칸이를 볼 날이 이틀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설렘 반 공포 반이다.
초산 맘이라 아는 정보도 없고 미리 출산에 관한 공부도 할 겸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볼까 한다.
 
 
분만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나의 분만 종류는 무엇일까?

출산은 사람마다 다 달라서 미리 어떨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출산이 진행되는지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두면 두려움도 줄어드는 법!
 
임신 초기까지만 해도 분만의 종류는 산도를 통한 질식분만 즉 자연 분만과 복부 절개를 통해 분만하는 제왕절개분만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해야 할 유도분만도 있었다.

유도분만이란? 자발적인 분만 진통이 시작되기 전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외부 물질을 투약하여 인위적으로 분만하는 방법이다. 유도분만을 진행하면 인위적으로 자궁구를 부드럽게 만들어 자궁이 수축하도록 하여 진통을 유발하므로 자연분만과 같은 과정으로 출산이 진행된다.

보통 병원에서 유도분만을 권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40주 분만 예정일이 지났음에도 아기가 나올 생각이 없을 때와 아기가 예정일보다 클 때 유도 분만을 시행한다.

자궁수축제인 옥시토신을 혈관에 투약해서 분만을 유도하는데 자궁 수술을 한 경우, 비정상 태반, 제대 탈출, 태아의 머리가 지나치게 큰 경우, 산모의 골반과 태아의 머리가 불균형한 경우 등의 다양한 이유로 유도 분만에 실패하면 제왕절개술로 분만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출산 시작을 알리는 신호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분만 전에 주로 3가지 증상이 나타나며 주의해서 관찰해야 할 증상은 아래와 같다.

1. 양막 파수 : 흔히 양수가 터졌다, 샜다고 흔히 표현하는데, 태아는 얇은 막에 둘러싸여 양막 안에 가득 차 있는 양수가 일종의 완충 작용하며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충격에도 안전하게 10개월을 보낼 수 있다. 양수가 샌다면 당황하지 말고 오버나이트용 생리대를 사용하거나 양이 많다면 청결한 타월을 쓴다. 그리고 산부인과에 바로 연락한다.
파수한 양수의 종류 중에 무색투명 또는 엷은 핑크 또는 혈액이 약간 섞이면 정상이고, 녹색이 섞여 탁하면 위험하니 얼른 병원으로 달려가자!
2. 이슬 : 진통 전에 보이는 소량의 출혈을 이슬이라고 하는데, 이슬은 출산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지만 출산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침착하게 입원 준비를 한다.
3. 진통 : 한 번도 진통을 경험해보지 못한 초산 맘이 진통을 모르고 지나치면 어쩌지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모르고 지나치는 통증은 진통이 아니므로 괜찮다. 진통이 시작되었다면 진통 간격을 재어본다. 통증이 온 순간부터 다음 통증까지 간격을 잰다. 이 간격이 규칙적이고 10분 이내가 되면 출산 시작입니다. 10분 간격이 되면 얼른 산부인과에 연락한다.

위 3가지 증상이 발생했을 때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1) 욕조 안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파수가 있다면 태아의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지!)
2) 가급적 걷지 않는다. 몸을 움직이면 양수가 점점 더 나오므로 병원에 갈 때도 누운 상태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분만 준비과정은 무엇이 있을까?


임신 중기 때 넷플릭스에 있던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잠시 본 적이 있는데, 드라마 내에서 여자 인생 최대 굴욕 기라고 표현되던 내진과 회음부 절개를 위한 제모, 분만 과정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장까지! 대부분의 산모들이 겪는 분만 준비 과정이다. 이틀 뒤면 내가 하겠구나🫢


실제 분만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나중에 리얼한 후기를 올리겠지만, 분만의 시작은 1~2cm로 시작해 자궁구의 전체 개방 크기인 10cm까지 점점 벌어진다.
자궁 경부가 완전히 열리고 태아가 내려오면 분만대에 누워 자세를 잡는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자궁 수축이 올 때마다 주기에 맞춰 호흡법을 한다.

진통이 오기 시작하면 내쉬는 숨에 집중하자!
길게 천천히 숨을 내쉰다. 가급적 등 근육을 세우고 늑골을 닫는 느낌으로 폐 안의 공기를 전부 내쉰다.
배에 힘을 주지 않는다. 배에 힘을 주면 근육이 긴장되어 편안한 상태에서 점점 더 멀어져 버린다.

아기의 머리가 나올 때 회음부 손상 방지를 위해 미리 절개하는데 절개를 미리 하지 않으면 상처가 여러 갈래로 찢어져서 불규칙하고 복잡하게 날 수 있으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미리 절개한다고 한다.
진통의 고통 때문에 절개하는지 전혀 모른다는데...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도 손에 땀이 난다

진통이 강할 때 견뎌내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진통이 강해 힘들면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면 허리가 편하다
2. 양 무릎을 벌려 바닥에 대고 쿠션 등을 놓고 상체를 눕히는 네발 포즈 자세를 취한다.
3. 허리부터 등까지 전체를 가볍게 마사지한다.
4. 의외로 힘이 들어가 굳어지기 쉬운 곳이 어깨부터 팔이다. 부드럽게 주무르면 긴장을 푸는 효과도 있다.
5.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 허벅지이다. 허벅지가 긴장되면 몸도 경직되기 쉽기 때문에 긴장을 풀도록 가볍게 문질러 준다.

위 방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면 무통 주사를 맞을 예정이다.
무통 분만은 정말 아프지 않을까? 전혀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체력을 유지할 만한 통증이라고 한다.

태아를 출산하면 탯줄을 태아 복부 4~5cm 간격을 두고 자른 뒤 제대를 묶는다. 이후 태만이 만출하게 되는데 자연적으로 분리되지 않으면 하복부에 힘을 주어 만출한다

분만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시절,
자연분만을 하면 바로 퇴원하는 줄 알았던 나...
하지만 자연 분만 후에도 2박 3일 동안 절개 부위 체크와 산모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음식과 물을 먹을 수 있고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1~2일 뒤 퇴원 후 조리원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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