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보험이란? 최근 산모 평균연령의 고령화 및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저체중아, 선천성이상아 출산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만일의 위험에 대비해 태아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출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아이의 질병, 상해에 대해 보장받기 위해 태아 관련 특약(선천성이상, 저체중아 인큐베이터, 주산기 질환 등)을 넣고 가입하는 보험을 말한다.
임신 초기 당시 태아보험은 무조건 10주 전에는 들어야 한다는 글을 많이 봤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태아보험은 가입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가입 시기에 따라 보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22주 6일 이내에 가입을 완료해야 하며, 22주 이후에도 태아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태아 산모 특약에 가입할 수 없으므로 해당 기간 내에 가입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태아보험 가입 시기는? 22주 6일 이내에만 가입하면 태아 특약도 빠짐없이 가입 가능!
*고위험 산모 등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태아보험 가입을 해야 하는 걸 인지한 순간부터 무슨 패기인지 모르겠지만, 태아보험을 들지 않으려 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나에게 있어서 보험은 사기? 와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퇴직을 앞두신 부모님께서 2009년부터 30세가 되기 전까지 나를 위해 지금껏 매달 보험료를 대신 내주고 있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고 보험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시기가 되니 내가 가져가서 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납입 계좌를 바꾸는 과정에도 감사한 마음뿐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만, 매달 나가야 할 돈이니 어떤 보장내용을 가지고 있나 싶어 확인한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의 보험 이야기를 하면 못해도 글 3개분은 나올 것 같으니, 짧게 이야기하자면 내가 암에 걸려 교통사고로 인해 상해고도후유장애 판정을 받아야지만 1억 원을 받아 갈 수 있는 보장내용이었다. 암에만 걸려도 안 되고, 교통사고만 나도 안 되는 희한한 보장내용^^
그 외에도... 참 어려운 보장내용이 많았는데, 실손보험만 남기고 불필요한 모든 보장내용을 다 지우니, 월 보험료가 26,572원이 나왔다. 그전에는 적립 형이니 뭐니 하며 월 7만 원씩 내고 있었고, 14년 가까이 내고 있던 불필요한 보장내용을 삭제하니 환불금은 고작 304,206원이 다였다. 지금껏 내가 받은 실손의료비 혜택이 30만 원도 안 될 텐데 말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태아보험 가입 시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불필요한 항목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정말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보장내역만 살려
20년 납 월 납부 비용을 10만 원 이하로 만들었다.
현대해상 태아보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태아보험에 있어 보장내용의 폭도 다양하고, 청구도 간편하게 큰 심사 없이 지급해 주는 회사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에 비해 KB손해보험은 사실 내가 공부하던 시기만 해도 생소했는데, 꼼꼼하게 체크해 본 결과 현대해상의 보장내용과 가격에 전혀 밀릴만한 것이 없어서 선택했다.
내가 보험을 2개를 든 이유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20년 납 30세 만기를 할 경우, 30세부터는 자녀 본인이 다시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태아보험에서 들 수 있는 보장내용과 30년 이후 금액이 동일할 거라는 보장은 못 하기 때문에 한편으론 걱정이었다.
*위에서도 짧게 이야기했지만 어릴 적 아버지께서 들어주신 보험의 보장내용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안 되었기에 월 12만 원짜리 보험을 추가로 가입했다. 이중으로 돈이 나가고 있는 셈이다.
20년 납 100세 만기로 원하는 보장금액과 항목을 이것저것 다 집어넣다 보니 월 20만 원이 훌쩍 넘어 내가 부담해야 하는 월 보험료가 꽤 높았다. 지금의 1억이란 가치가 30년 뒤 동일하다고 볼 수도 없으니..
성인 보험과는 달리 태아보험의 보장내용은 못해도 200개가 훨씬 넘었다. 퇴근하고 밤새어가며 100개가 넘는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 글을 보며 공부했고 모르는 보장내용과 단어가 나오면 정리해서 보험설계사님에게도 꼼꼼하게 물어봤다. 어느 정도 시간을 들였을까, 나만의 태아보험 리스트가 완성되었고 그 리스트를 가지고 설계사와 수십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 원하는 가격대를 맞추었다.
내가 확정한 가입 내용을 공개하기에 앞서 태아보험 특약은 누군가에게는 불필요 특약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특약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내가 생각하는 불필요 특약은 보장범위는 좁고, 다른 특약 혹은 실비로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데 중복적으로 들게 될 경우 가입금액 대비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원인 중 하나이다.
태아보험 가입하기에 앞서
1. 가격 정하기(월 보험료를 얼마나 낼 것인가? 만기 전까지 해지하지 않고 꾸준히 부담할 수 있는 금액으로 설정)
2. 담보 명 의심하기(불필요한 특약 내역을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닌가?)
3. 가입금액 설정하기(작게는 1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지정할 수 있다)
4. 납기 및 만기 선택하기(20년 납 30세 만기, 20년 납 100세 만기)
위 4가지를 어느 정도 머릿속에 정리했다면, 내가 확정한 가입 내용[아래 이미지]을 참고하자.
*칸 맘의 현대해상 보장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비밀 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메일로 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미지로 올리자니 7장이 넘어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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