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로 연예인을 괴롭히는 유튜버들
한 유튜브 채널은 배우 김수현이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과의 교제설을 주장했습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금일 김수현과 관련된 가로세로 연구소의 유튜브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김수현이 고인이 된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이처럼 허위사실로 연예인들을 괴롭히며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며 자신들은 조회수로 이익을 챙기는 사례가 유튜브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짜 소문으로 억울하게 죽음에 이르렀던 인물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대주 크리스푸스
크리스푸스는 콘스탄티누스 1세와 ‘미네르비나(Minervina)’라는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널리 추정됩니다. 다만 미네르바 나가 정식 부인 또는 후궁이었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크리스푸스는 황제의 장남으로서 상당한 정치적 무게가 있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1세는 아들 크리스푸스를 ‘카이사르’(Caesar)로 서임하여 제국을 통치할 황실 일가의 일원임을 공인했습니다. 이 시기부터 크리스푸스는 갈리아 지방 등지에서 군사적 업적을 쌓기 시작합니다.
크리스푸스 아버지의 업적에 기여하다
콘스탄티누스는 공동 통치자인 리키니우스(Licinius)와 여러 차례 충돌했습니다. 크리스푸스는 해군을 이끌고 헬레스폰토스(다르다넬스 해협) 부근에서 크리스푸스가 리키니우스 함대를 격파합니다. 그리하여 아버지 콘스탄티누스의 육군이 소아시아로 진격할 발판을 마련합니다. 큰 공을 세운 크리스푸스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졌고, ‘유력한 후계자’로 떠올랐습니다.
계모 파우스타 크리스푸스 시기에 헛소문 퍼트려
계모 파우스타(Fausta)는 콘스탄티누스와 결혼하여 정략적인 동맹을 형성했습니다. 파우스타는 이후 콘스탄티누스 사이에서 콘스탄티우스 2세(후일 황제), 콘스탄스 등 여러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장남 크리스푸스가 이미 큰 명성과 군사적 지지를 확보하고 있었기에 파우스타 입장에서는 훗날 자신의 친아들들(예: 콘스탄티우스 2세)의 황위 계승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파우스타가 “크리스푸스가 황제의 권위를 노리고 있다”라거나, “아버지를 위협할 계획이 있다”라는 식으로 모함을 퍼뜨렸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어떤 기록에서는 파우스타가 크리스푸스에게 접근하거나, 오히려 그 반대로 크리스푸스가 파우스타를 농락·유혹했다는 식의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헛소문에 처형당한 크리스푸스
콘스탄티누스 1세는 제국 내에 헛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 크리스푸스를 ‘반역자’ 혹은 ‘부도덕한 죄인’으로 단죄하여, 제노비아(Zenobia)라는 곳에서 처형하거나 독살시켰다는 식의 이야기가 전합니다. 황제 스스로 ‘이단재판’ 내지 ‘궁정 재판’을 열어 유죄를 선언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어쨌든 짧은 기간 내에 극히 비공식적·비밀리에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파우스타도 죽음을 맞이하다
콘스탄티누스는 뒤늦게 ‘크리스푸스가 결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황제가 파우스타를 ‘끓는 목욕탕 안에 가둬 살해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황실 내부 권력 투쟁의 잔혹성을 상징적으로 담은 전설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파우스타가 실제로 그러한 방법으로 처형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어쨌든 326년경 파우스타도 사망했습니다. 그녀의 사망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정치적인 숙청이었을 것이라는 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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