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쓰레기봉투 뜯는 길고양이 학대한 셰프
충남 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이 유명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셰프로 알려지며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집 주변에 쓰레기봉투를 뜯고 엉망으로 만드는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달리 그는 길고양이들을 음식으로 유인해 막대기로 때리고 담뱃불로 머리를 지지는 등 학대하는 영상이 마트 CCTV에 포착되었습니다. 고양이는 다리가 골절돼 비틀거리며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심지어 통 덫을 챙겨 와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 주변을 더럽힌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학대하였고 그동안 그가 쌓은 명성은 한순간 다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과거 동물들을 통해 교훈을 얻었던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칭기즈칸의 목숨을 구한 매
칭기즈칸은 몽골 제국의 건국자입니다. 그는 숲에 떨어진 어린 매를 몇 년 동안 정성스럽게 키웁니다. 칭기즈칸이 전쟁터나 사냥터를 나갈 때도 매는 함께 했습니다. 어느 날 칭기즈칸이 부하들과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사냥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사냥감을 찾지 못한 칭기즈칸은 지친 부하들을 돌려보내고 홀로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루 종일 먹지 못하고 여름 가뭄이 심한 때라 그는 목이 심하게 말랐습니다. 마침내 바위 절벽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물 잔에 물을 어렵게 모아 마시려는데, 매가 날아와서 잔을 걷어차는 것이었습니다. 칭기즈칸은 어이가 없었지만, 꾹 참고 잔을 주워 다시 물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매가 또 날아와 잔을 걷어차 버렸습니다. 너무 화가 난 칭기즈칸은 한 번 더 매가 잔을 걷어차면 죽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매는 잔을 낚아채 땅바닥에 내팽개쳤습니다. 그 순간 칭기즈칸은 매를 베어 죽였습니다. 매를 죽인 후 칭기즈칸은 더 많은 물을 얻기 위해 바위 절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독사가 죽어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칭기즈칸은 물을 마셨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아찔해하며, 한편으로 죽인 매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분노로 판단하면 실패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훗날 부하들에 존경을 받으며 몽골을 통일하고 역사상 광활한 영토를 가졌던 건국의 아버지로 기억되었습니다.
닭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주나라 성왕
주나라 성왕(成王)이 투계를 좋아하여 어느 날 투계 한 마리가 생겨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紀渻子)를 불러 최고의 싸움닭으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조련사에게 싸움닭을 만들라고 한지 열흘이 지나 왕이 “닭이 싸우기에 충분한가?”라고 물었습니다. 기성자는 "아직 멀었습니다. 닭이 강하나 교만하여 아직 자신이 최고인 줄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열흘이 지나 왕이 다시 "이제는 닭이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물었습니다. 기성자는 "아직 멀었습니다. 교만함은 버렸으나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너무 쉽게 반응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시 열흘이 뒤에 왕이 "이제는 닭이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기성자는 "아직 멀었습니다. 조급함은 버렸으나 상대방을 노려보는 눈초리가 너무 공격적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성왕은 열흘이 지나 네 번째로 "이제는 준비가 되었는가?" 물으니 마침내 기성자가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 상대방이 아무리 소리치고 위협해도 아무 반응도 하지 않으며 마치 나무로 조각한 닭과 같아서 이제는 그 어떤 닭을 바라보기만 해도 닭은 완전한 덕에 제압당하여 제풀에 도망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성자는 닭을 조련하는 사람이었지만 왕의 명령을 받고 닭을 키우면서 제왕의 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일화는 목계지덕(木鷄之德)이라는 고사성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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