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초등학교보다 사립초등학교 열기가 뜨거워
코로나 이전까지 사립초등학교와 공립초등학교의 경쟁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공립초등학교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사립초등학교는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집에서 비대면 수업받는 초등학생은 맞벌이 부모님이 집에 없는 틈을 타 학습에 집중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급격히 하락하였고, 학부모들은 차후 코로나 같은 유행병에도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사립초등학교가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다. 사립초등학교 입학 경쟁률이 코로나 이후 7배 정도 상승한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한다. 사립초등학교 열풍이 부는 이유를 알아보자.
학비 차이가 크지만 연간 비용 따지면 비싸지 않아
2022년 서울 사립초등학교 38개 학생 1인당 학부모 연 부담금은 평균 980만 원이었다. 최대 2천만 원이 넘는 사립초등학교도 있다. 그에 비해 공립초등학교는 연 부담금은 평균 85만 원으로 사립초등학교와 학비에서 10배 넘게 차이가 난다. 그러나 학비가 월등히 비쌈에 불구하고 연간 들어가는 비용에서 사립초등학교가 저렴할 수도 있다. 사립초등학교는 교복을 입고 등·하교하기에 자녀 의류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방과 후 수업이 공립에 비해 사립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초등학생은 일찍 수업이 끝나기에 자녀 케어가 되지 않는 맞벌이 부부는 학원을 2~3개 보내야 퇴근 시간에 맞춰 집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사립초등학교는 방과 후 수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학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가르칠 수 있고 학교라는 안전한 공간에 있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다. 사립초등학교 학비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다양한 비용을 고려한다면 공립초등학교에 비해 결코 비싸다 볼 수 없다.
특목고, 영재고 입학의 시작이 되는 사립초등학교
사립초등학교는 공립초등학교와 달리 교장의 재량이 커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다. 한국 입시 교육은 명문대 잘 보내는 국제고, 과학고에 보내기 위해 고등 입시 과열 현상이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입시전쟁에 빠지자, 국제중학교까지 보내려는 입시 전쟁이 초등학교까지 번졌다. 자녀를 국제중학교에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는 사립초등학교의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립초등학교가 공립초등학교에 비해 자녀 입시 준비에 수월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립초등학교의 열기가 뜨거워졌다. 자녀의 입시가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를 거처 초등학교까지 내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립초등학교와 공립초등학교 경쟁률의 차이에서
사립초등학교 열풍 원인을 찾았다.
자녀의 입시 준비를 위한 초석이며
공립에 비해 자유로운 교육 커리큘럼이 장점이다.
어느새 한국 교육도 사립초등학교를 선호하는
미국과 유럽의 교육시스템을 닮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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