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라는 잘못된 선택
12월 3일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 뒷수습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물밑에서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향후 대응을 위해 여당 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탄핵 위기를 넘긴 윤 대통령은 매주 야당이 주도하는 탄핵 표결과 점점 커지는 국민의 분노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조기 퇴진과 국민의 권력을 국무총리와 당에 위임하는 것도 헌법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처럼 한 번의 오판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했던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나폴레옹 최악의 오판, 러시아 원정
프랑스는 시민 혁명으로 주변 왕정국가에 위협이 되었습니다. 나폴레옹(Napoléon Bonaparte)은 혼란기에 군사적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며 프랑스의 황제 자리에 오릅니다. 나폴레옹의 지휘 아래 프랑스는 유럽 대부분을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바다 건너 영국이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해군은 트라팔가해전에서 영국에 완벽하게 패하며 영국을 봉쇄하는 대륙봉쇄령에 들어갑니다. 러시아는 초반 프랑스의 의견에 따르는 듯하였으나 영국과 거래가 끊어지며 물가가 상승하며 국민의 부담이 커지자, 프랑스 정책을 따르지 않습니다. 나폴레옹은 이에 분노하며 러시아 원정에 나섭니다.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를 비우면서 프랑스 군을 러시아 깊숙이 침투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러시아의 추운 겨울과 보급 문제로 프랑스 군대는 큰 피해를 입고 철수하는 길에 연합군에게 패배합니다. 이일을 계기로 나폴레옹은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와 유배를 가게 됩니다. 러시아 원정은 그의 인생에서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오판이었고, 그를 몰락의 길로 안내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나치 독일의 패망을 불러온 스탈린 그라드 전투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는 세계 2차 대전의 원흉이자 독재이며 유대인 인종 학살의 주동자였습니다. 1939년 9월 나치 독일은 히틀러 주도하에 폴란드를 침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다음 해에 독일은 공중폭격과 기갑부대의 기동력을 앞세워 속전속결로 덴마크와 노르웨이, 프랑스를 공격하여 수중에 넣습니다. 기고만장한 아돌프 히틀러는 연합국인 러시아를 상대하기에 무모한 전략을 세웁니다. 군 수뇌부는 히틀러 암살 사건으로 뛰어난 장군들이 사라졌고, 아무도 히틀러의 명령을 거스르지 못했습니다. 독일군은 러시아를 침공하였고,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대규모 병력을 손실합니다. 역사상 시가전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나치 독일군이 처음으로 항복한 전투였습니다. 이 전쟁으로 독일군은 병력 보충을 위해 서부 전선에서 병력을 빼내야 했습니다. 빈틈이 보인 서부전선은 연합군이 유럽 대륙에 상륙할 기회를 주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나치 독일은 패망하게 됩니다. 히틀러는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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