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의 어휘력 높이기 : 오늘은 '있다'와 '잇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광복절, 우리 민족에게 있어 가장 뜻깊은 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KBS는 올해 광복절 새벽, 일본 국가와 전통 복식이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하여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더 나아가 태극기 그래픽을 뒤집힌 상태로 송출하는 실수까지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실수들은 단순한 방송 사고로 치부할 수 없는, 광복절의 의미를 잊어버린 듯한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있다'의 의미와 사용법
먼저 '있다'는 무엇인가가 존재하거나 특정한 장소에 위치하고 있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나는 집에 있다."
- "책상이 교실 안에 있다."
이처럼 '있다'는 '어디에 존재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답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잇다'의 의미와 사용법
반면에 '잇다'는 끊어진 것을 연결하거나 이어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다음 예시를 볼까요?
- "끊어진 실을 다시 잇다."
- "전통을 후대에 잇다."
여기서 '잇다'는 '무엇을 연결하는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러므로 '잇다'는 단순한 위치나 존재가 아닌, 연결과 연속성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쉽게 구분하는 팁
이 두 단어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팁을 기억해 보세요.
- '있다'는 '위치'를 말할 때 사용한다 : 어디에 있다.
- '잇다'는 '연결'을 의미한다 : 무엇을 잇다.
이렇게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가 그날 방송한 오페라는 일본의 문화를 찬양하거나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광복절에 맞게 조국의 아픔과 독립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잇는' 정신을 담아내야 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잇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그저 광복을 축하하는 기념일이 '있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후손들이 그 가치를 연결하고 이어 나갈 때, 진정한 의미가 살아날 것입니다.
'있다'와 '잇다'가 들어가는 문장을 하나씩 댓글로 작성해주세요!
다른 비교 어휘를 알고 싶다면 클릭하세요! |
'청랑 문해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부적인 잡음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BTS (2) | 2024.09.01 |
---|---|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의료 공백, 겉잡을 수 없는 파업 장기화 우려 (0) | 2024.08.25 |
안세영은 꿈을 좇고 배드민턴 협회는 선수를 쫓다 (3) | 2024.08.11 |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이 방증하는 스포츠협회 운영의 중요성 (1) | 2024.08.04 |
파리 올림픽 개막식 잘못된 소개, 장내 아나운서가 의도한 실수일까? (3) | 2024.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