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함이 통하지 않는 시대
과거에는 자녀가 부모님 말씀을 곧잘 따랐다. 당시 부모의 엄격하고 강한 교육을 지금은 ‘스파르타식 교육’이라 부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탈권위적이어야 하고 자녀의 기를 살려야 한다며 부모의 엄격한 교육을 제한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아도 기(氣)를 살려준다는 이유로 부모들은 이를 방치한다. 어떤 방식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것이 좋을까?
'칵테일 파티' 효과
칵테일 파티 효과는 칵테일 파티에서 여러 사람의 목소리와 잡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본인이 흥미 있는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즉 인간은 귀를 통해 온종일 다양한 소리를 듣지만,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지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칵테일 파티 효과를 교육과 예절에 적용해보자.
흥미를 유도하도록 만드는 공부
부모는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면 미래에 더 좋은 기회가 많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 보니 자녀들에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강요하게 된다. 그 결과 자녀들은 즐겁게 공부하기보다 눈치를 보며 억지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척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때부터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생겨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모도 자녀 관점에서 칵테일 파티 효과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자녀가 영어 공부는 너무 하기 싫어하면서도 프로 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면? 이런 자녀에게 게임을 허용하되 영문판 게임을 선물한다거나 영어로 된 게임 잡지들을 소개해주는 것이다. 자녀의 관심사에 맞춰서 영어 공부를 유도하는 것인데, 아마도 자녀는 게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터득하게 될 것이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영어 용어 등을 잘 모르면 스스로 사전을 찾거나 친구들에게 묻는 일도 벌어질 것이다. 이런 방법이 억지로 단어를 외우게 하거나 문법 공부를 시켜 영어 공부에 흥미를 잃게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관심사가 비슷한 똑똑한 친구들과 함께
자녀가 게임을 좋아한다면 주변에 공부도 잘하면서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은 주변에 어떤 친구를 두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친구 따라 강남 갈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함께 지옥 구경도 할 수 있으니까. 자라나는 아이는 본인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또 동경하기도 한다. 부모가 사춘기의 자녀에게 아무리 옳은 답을 얘기해줘도 잘 따르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어떻게 하는 것이 자녀 교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끊임없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강요하기보다
자녀의 관심 분야를 찾아내 공부에 적용하도록 유도해보자.
시대에 맞게 부모도 자녀 교육 방법을 바꿔야 할 때이다.
명문가의 자녀 교육법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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