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필사 모음 : 희망이 필요한 이유

오늘의 필사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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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곡 Measure for Measure(국내에선 「십계」 혹은 「법에는 법」으로 알려짐) 3막 1장에 나오는 명대사 입니다. 고통과 시련에 빠진 인간이 결국 붙잡을 것은 희망뿐이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셰익스피어의 삶 역시 녹록치 않았습니다. 그는 한때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 고향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학교 교육을 오래 받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런던으로 건너가 극단 생활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전염병(흑사병)으로 극장이 자주 문을 닫았고, 투자 실패나 공연 취소로 금전적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역경에도 불구하고 희곡을 집필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고, 훗날 영문학은 물론 세계 문학사의 정점을 찍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대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도 셰익스피어와 흡사한 시대적·개인적 난관을 겪었던 인물입니다. 셰익스피어와 같은 해(1564년)에 태어났고, 우연히도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젊은 시절 전쟁터(레판토 해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어 왼손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었고, 전쟁 후에는 귀국 도중 해적에게 붙잡혀 노예로 팔려가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간신히 풀려난 뒤에도 스페인에서 세무 관리 일을 하다 억울한 혐의로 투옥되는 등 줄곧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 곤란에 시달렸습니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집필하며 고단한 삶에서 찾은 ‘희망’을 문학 속에 녹여 냈습니다. 기사소설을 풍자하는 돈키호테의 이야기 이면에는, 점점 현실과 타협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간은 어떤 역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가련한 자들에게는 희망 외엔 약이 없다”는 셰익스피어의 문장과 의미가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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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영국 르네상스 시대의 극작가이자 시인으로, ‘바드(Bard)’, 즉 음유시인으로 불릴 만큼 영어권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작가로 꼽힙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햄릿, 맥베스, 리어 왕, 오셀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으며, 이 희곡들은 인간의 욕망, 비극, 사랑, 권력 등을 심도 있게 그려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셰익스피어는 당시 런던의 ‘글로브 극장(Globe Theatre)’을 중심으로 연극인으로 활동했고, 시 소네트(Sonnet) 또한 다수 남겼습니다. 독창적 언어 감각과 인간 본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 영어권 문화와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침에 필사하기 좋은 문장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살아가는 데 희망이 필요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