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언어·수리·문제해결 능력이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
16∼65세의 언어능력과 수리력, 문제해결력을 국가 간 비교하는 조사는 10년 주기로 시행됩니다. 2회 차인 이번 조사에는 미국·일본·독일 등 31개국에서 16만 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선 6,198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했습니다. 언어능력은 글을 이해·평가·성찰하는 능력, 수리력은 여러 방식으로 표현된 수학적 정보에 접근해 활용·추론하는 능력, 문제해결력은 다양한 정보 환경·상황에서 해결력을 적용하는 능력입니다. 한국 성인 중 역량이 낮은 ‘1수준 이하’ 비율은 언어 30.8%, 수리 27.6%, 문제해결력 37.3%로, OECD 평균(언어 26%, 수리 24.9%, 문제해결력 29.2%)보다 모두 높았다. 반면 상위 수준(4·5 수준) 비율은 언어(5.6%), 수리(6.6%), 문제해결력(0.9%) 모두 OECD 평균(언어 11.7%, 수리 13.9%, 문제해결력 5.0%)보다 낮았습니다. 분석 대상이 16~24세일 경우 OECD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평생 공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인도 다가오는 AI 시대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공부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성인은 꾸준히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요?
수리 능력을 키우는 퀴즈를 하루에 한 개씩 풀어야
대한민국 교육부는 늘어나는 수학 포기자를 돕기위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러하여 많은 학생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이해도가 떨어져 수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바쁜 일상에 수학과는 담을 쌓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은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평생 공부해야 하는 학문입니다. 학창 시절처럼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게 아닌 수학 퀴즈처럼 간단한 방식으로 고민하고 사고해야 합니다. 성인이 직면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잘하는 것은 문제를 풀어갈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난관에도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해석하며 자기 인생의 역경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학을 잘하면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개연성을 직접적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anislas Dehaene는 수학 학습과 뇌의 발달 간의 관계를 연구하였습니다. 기본 수리 감각이 뇌의 특정 영역(예: 좌측 후두정엽)에 의존한다는 내용을 발견하였습니다. 수학은 입시를 위해서 공부하는 학문이 아닌 매일 독서하듯이 습관처럼 공부하며 두뇌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책 읽고 글 쓰는 연습은 매일 해야
문체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43.0%로,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이 K문화, K푸드, K팝을 세상에 알리고 있으며 문화 강국이라 자부하고 있지만, 실상은 초라합니다. 세계를 열광시킨 문화는 독서에서 나옵니다. 책은 다양한 사고를 하게 만들며, 인간이 지성인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발판이 됩니다. 그러나 일상이 바쁜 성인들은 책을 읽기보다 SNS나 숏폼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데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보편적인 진리지만 단 몇 권을 읽어서 바뀌는 게 아닙니다. 평소 습관이 되지 않으면 금세 독서를 멈추게 됩니다. 갈수록 낮아지는 독서율은 국가적으로 인적자원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평소에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학창 시절 숙제였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자기 삶에 영양분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과 연관된 부분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부터 매일 조금씩 읽으며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톨스토이가 대문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매일 같이 일기를 쓴 영향도 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먼 훗날을 대비하는 학습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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