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경제 예측 틀려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라는 우리 속담이 딱 맞아떨어진 상황에 해당한다. 세계적인 대학자도 예측을 틀리게 했으니 경제가 어려운 분야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끊임없이 투자하면서 실패하지 않고 성공을 일궈내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일까?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을 알아보자.
동요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닷컴버블이 오기 전 워런 버핏은 금광을 매입했다. 금값이 꿈쩍도 하지 않던 시기이고 닷컴이라는 이름만 붙어도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 당시 모든 언론은 워런 버핏에게 투자 감각을 잃은 노인이라고 비웃었다. 워런 버핏은 그러나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방식으로 투자 전략을 밀고 나갔다. 얼마 안 가 닷컴 버블로 추락했고 금의 안정성을 느낀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워런 버핏은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 그를 비난하던 언론들은 과연 워런 버핏이라며 칭찬하기 바빴다. 이처럼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이 방식이 맞았다면 주변에 동요되지 않는다.
경청하는 습관 올바른 판단 이끌어
분야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펼쳐진다. 그 많은 의견 중 극단에서 대립하는 의견을 꼭 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남의 의견, 특히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는 습관이 생기면 투자를 결정할 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어서 훨씬 유리해진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손정의는 사업보고서를 듣고 투자를 결정하는데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빨리 결정하는데도 손정의는 왜 투자에 성공할까. 손정의는 평소 말하기보다 듣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 수많은 정보를 듣고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그는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떤 정보든지 경청하는 습관, 투자 가치성 유무를 판단하는 능력 등이 어우러져서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손정의를 통해 경청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확인시켜 준다.
기다림의 가치 알게 해주는 장기 투자
현명한 투자자들은 단기 투자보다 장기 투자를 선호한다. 그들은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기다린다. 워런 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저렴하게 사서 비싸게 팔라고 했다. 워런 버핏은 주식을 사면 평균 5~10년을 보유한 채 팔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처럼 현명한 투자자는 오랜 시간을 참고 기다릴 줄 안다. 장기 투자는 와인이 숙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다. 현명한 투자자는 숙성되고 있는 와인을 마시고 싶은 욕구를 꾹 참는다. 그들은 숙성이 다 된 와인을 마실 때의 즐거움을 맘껏 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다. 즉, 투자에 있어서 기다림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그들은 알고 있다는 뜻이다.
역사 흐름 속에서 해답 찾아
삼성 창업주 이병철과 삼성그룹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운 이건희는 역사서를 즐겨 읽었다. 이병철·이건희 부자는 삼성을 어떻게 하면 국내 기업을 탈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 수 있을까를 놓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갔다. 두 부자는 그 해답을 역사에서 찾았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법. 따라서 역사의 흐름을 잘 살펴보면 사회, 국가, 기업의 흥망을 가늠할 수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성공 요인을 찾아낼 줄 안다.
땅, 돈, 군사도 없는 유비에게 제갈량은 충성을 맹세한다.
유비라는 인물에 대한 제갈량의 투자는 훗날 촉나라의 재상이라는 가치로 돌아왔다.
현명한 투자자는 과거와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한다.
투자자는 과거와 현재를 잘 읽고 잘 들으면서 때를 기다리는 제갈량 같은 사람이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더 알고 싶다면 청랑이 추천합니다. |
'청랑 투자 식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설사는 언론사 지분을 왜 사들일까? (11) | 2023.03.28 |
---|---|
어부지리를 노리는 투자전략 (10) | 2023.03.18 |
인구 분포표에서 미래 읽는 법 (11) | 2023.03.05 |
부동산 가치 어떻게 판단할까? (23) | 2023.02.12 |
부동산 투자의 경고등은 고금리다?! (10) | 2023.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