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대로 더하기 싫어 조합을 만든 가우스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는 독일 출신으로 수학계 거장이라 불린다. 그는 가난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아버지와 달리 공부에 관심이 많았던 가우스는 학문을 배우는 것을 즐거워했다. 어느 날 학교 수학 선생님이 수업을 마치고 여유 시간이 생기자, 학생들에게 1부터 100까지 더해보라는 계산 문제를 냈다. 무료한 시간에 학생이 노는 것을 막고 자신은 쉬고자 낸 꾀였다. 그러나 한 학생이 금방 답을 찾아냈다. 그가 바로 9살짜리 가우스였다. 선생님은 깜짝 놀라며 가우스에게 어떻게 답을 찾았는지 물었다. 가우스는 1부터 100까지 하나씩 더하는 게 귀찮아 새로운 방식을 찾았다. 가우스는 빨리 문제를 풀고 혼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게으르고 싶었던(?) 가우스는 가장 문제를 빨리 푸는 지름길을 찾으려 노력했고 훗날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다. 가우스처럼 지름길을 찾으려 노력했던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달리기 싫어서 홈런을 친 베이브 루스
베이브 루스(Babe Ruth)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야구 선수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이다. 홈런 타자로 명성을 날린 베이브 루스지만 그는 달리는 것이 정말 싫었다. 달리지 않고 야구를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그는 홈런을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야구 규칙에는 홈런을 치면 여유롭게 걸으면서 홈 베이스를 밟을 수 있었다. 베이브 루스는 홈런을 치는 방법에 골몰했다. 어떻게 쳐야 더 멀리 완벽하게 홈런을 칠지 치밀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다. 마침내 그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통산 2,503게임에 출전하여 714개의 홈런을 쳤다. 달리는 게 싫었던 베이브 루스는 달리지 않고 야구 선수로 인정받는 지름길을 찾았던 것이다. 베이브 루스가 홈런을 치기 위해 노력했을 시간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게으르고 싶었던 그의 욕구가 그를 홈런왕으로 만든 게 아닐지 생각하게 된다.
하루 1시간은 창밖을 보던 잭 웰치
잭 웰치(Jack Welch)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연소 최고경영자가 되어 GE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경영의 달인', '세기의 경영인' 등 많은 별칭으로 불리며 1,700여 건의 기업 인수 합병을 성사시킬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기업인이었다. 1분 1초도 아깝게 여겼을 그가 매일 같이 회사를 가면 하는 행동이 있었다. 매일 창밖을 1시간씩 보는 것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그는 휴식을 취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기의 GE를 구원해서 세계적인 기업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휴식을 취하며 생각한 아이디어 덕분이었을 것이다. 뉴턴(Isaac Newton)도 사과나무 아래에 있다가 우연히 사과가 머리에 떨어지자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렸다. 상대성 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과 수학자 라마누잔(Srinivasa Ramanujan)도 명상과 수면을 통해서 위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잭 웰치도 창밖을 보며 게으름을 피우는 것처럼 보였지만 회사를 살릴 최고의 묘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집중했기에 위대한 CEO가 될 수 있었다.
게을러 보이는 천재나 인물들이 있다.
실제로 그들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천재성으로 남들과는 다른 지름길로 가는 길을 발견했다.
인물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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