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264 밥도둑 젓갈에는 어떤 역사가 숨어있을까? 여름에 젓갈을 먹는 생물학적인 이유6월부터 폭염이 시작되면서 밖을 잠깐 나갔다 들어와도 땀을 뻘뻘 흘리게 된다. 땀을 흘리는 것은 높아지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몸에서 수분을 배출하는 생리적 현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 현상이 일어나 생명이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으므로 여름에는 조금 간이 센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염도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면 몸에 염분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체내는 농도 조절을 하기 위해 체내의 수분을 방출하는 것을 줄여서 염분 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조상들은 이런 생물학적인 현상을 알지는 못했겠지만, 여름에 음식이 상하는 것도 피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젓갈을 만들어 먹었다. 밥도둑으로 불리는 젓갈이지만 거기에 얽혀있는 무서운 역.. 2023. 6. 21. 와인은 어떻게 유럽을 대표하는 술이 되었을까? 다른 문화를 자국의 방식으로 발전시킨 로마로마는 기원전 753년에 이탈리아의 소도시에서 출발했다. 주변 도시를 정복하면서 지중해권까지 장악하며 유럽의 강자로 부상했던 로마는 그리스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실용주의를 선택했다. 좋은 문화는 받아들여 자국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형태가 로마의 번영을 가져왔다. 로마가 유럽사에 미친 영향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에 으뜸이라면 와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스의 특산품인 와인을 유럽인이 사랑하는 술로 거듭나게 했던 로마 기술의 역사를 살펴보자. 전쟁 무기로 쓰인 나무통이 와인을 숙성시키다유럽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에 가면 오크통을 볼 수 있다. 오크통에 와인을 담으면 나무 성분 분자가 와인에 녹아들어 함께 발효되면서 맛과 풍미를 한 번 더 끌어올리게 된다. 와인의.. 2023. 6. 20. 국가의 혈관 역할을 하는 것은? 문명 발전과 함께하는 도로의 역사도로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 시작되었다. 4대 문명(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이집트, 황하)의 발상지는 비옥한 토지와 강을 끼고 있어 많은 곡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 고대 인류는 먹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였고, 비옥한 토지에서 나오는 풍족한 작물은 굶주림을 해결해 주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문명이 꽃을 피우고 지배계급이 생겨났으며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했다. 정복한 영토에서 생산된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도로가 만들어졌고 말이나 소를 이용해서 운반했다. 도로가 잘 정비된 국가는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잘 정비된 도로는 전쟁 시 적군의 수도를 공략하기 쉬운 지름길이 되기도 했다.로마보다 도로 정비가 앞섰던 페르시아모든 길은 로마.. 2023. 6. 19. 와인과 맥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맛있는 음식과 좋은 풍경 그리고 술여름 더위가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빠르게 한국으로 찾아오고 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선선한 그늘에서 더위를 잠시 피하고, 저녁에는 활동하기 좋아 밖으로 나오면 노상 가게에서 파는 맛있는 음식 냄새에 홀려 시원한 술 한잔하게 되는 늦봄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사람은 편의점에서 가볍게 맥주 한두 캔을 사서 앉기 편하고 야경이 좋은 곳을 찾아 밤을 만끽한다. 이처럼 술은 인간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대표적인 술인 와인과 맥주 두 주종의 대립 역사를 알아보자. 고대 로마에서 시작한 와인과 맥주의 인식 차이고대 유럽 문화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는 지중해 강자로 부상하면서 정복 전쟁을 벌이게 된다. 로마는 식민지를 확장하면서 거기서 보내는 생활 물품으로 국가.. 2023. 6. 18.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은? 고령화 사회, 노인 학대 늘어나의료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양날의 검이 되었다. 인간이 장수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나 몸이 쇠약한 나머지 의료 기계와 의료진에 의탁하며 침대에서 남은 삶을 유지하게 되었다. 노인을 위한 요양병원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병원에 맡기는 자식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거동이 불편하고 쇠약한 노인을 간호하는 간호인이 업무 편의를 위해 해괴망측한 일을 저지른 일도 있었다. 설사를 자주 하는 노인의 항문에 30cm 기저귀를 넣었다는 뉴스만 보더라도 노인 학대가 부모와 미래의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대 노인 복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노인을 위한 어떤 복지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노인을 위한 행사가 있던 고려고려시대에는 양로.. 2023. 6. 17. 훌륭한 인물도 곤욕 치르게 한 '이것'은? 공든 탑 무너뜨리는 음주운전'사냥개들'이라는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쉬운 점은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음주운전으로 촬영 도중 하차하며 작품의 마무리가 된 것이다. 또 서울에서는 한 여배우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시민의 신고로 면허취소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자신이 쌓은 커리어를 음주로 인해 날린 공인들이 적잖이 있었다. 과거에도 지나친 과음으로 인해 스스로 자멸했던 인물들을 찾아보자. 술의 유혹 때문에 서주성을 빼앗긴 장비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장비는 유비, 관우와 의형제를 맺은 용맹한 장수이다. 그는 유비를 따라 큰 뜻을 품고 세상에 나왔고 여포와 자웅을 겨루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한나라 말기 동탁이 차지하고 있던 권력을 조조가 장악했고 그는 자신에게 위협이 될 난세의 .. 2023. 6. 15. 전쟁 승리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한 '이것'은? 전쟁 시 군사 전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댐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이른 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제압할 것이라는 군사 전문가들의 예측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빼앗은 크림반도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사기가 저하되자 서방의 군사적 지원 아래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카호우카 댐이 갑자기 파괴되면서 우크라이나 군대가 진군하는데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양국은 서로가 댐을 파괴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댐은 전쟁 시 군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 댐을 이용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사를 살펴보자. 전쟁 승기를 잡기 위해 독일의 댐을 파괴한 영국세계 2차 대전은 히틀러라는 독재 미치광이의 폭정에서 시작되어 유럽을 전쟁의 소용돌이.. 2023. 6. 12. 과거에는 어떻게 무역했을까?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두 가지 길인류는 문명의 발전을 통해 육지에서부터 하늘길까지 무역로를 개척하였다. 현재와 달리 과거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무역로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육지를 통한 실크로드였으며 다른 하나는 바다를 이용한 해상 무역이었다. 각자의 루트로 이송하는 물품도 달랐는데 두 가지 무역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육로 운반 어려운 도자기가 해상로 열어유럽은 아랍 상인을 통해 아시아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중국의 영어 국가명 China의 뜻에 도자기라는 말이 있듯이 특히 도자기의 인기가 높았다. 과거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되는 도자기는 유럽인에게 꽤 비싼 물건이었다. 그러나 도자기는 무거울 뿐만 아니라 깨지기도 쉬워 육지로 운송하기에는 까다로운 품목이었다. 아랍인은 뛰어난 과학기술을 이용해 .. 2023. 6. 11. 인류가 두려움에 떨었던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문명의 발전으로 인류는 지구 반대편도 반나절이면 갈 수 있게 되었고 전염병이 퍼지는 속도는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널리 퍼졌다. 7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백신이 개발되면서 인류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과거 인류사에 코로나만큼 세상을 두려움에 떨게 한 균의 역사를 살펴보자. 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흑사병은 페스트균으로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페스트는 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매개로 하는 중국 운남 지방의 풍토병이었다. 몽골이 부족을 통합하면서 세계사에 유례없는 제국을 만들었고 중국의 풍토병은 몽골 기병을 통해 유럽에 퍼지게 되었다. 1347년부터 70년 동안 페스트는 크게 창궐하여 유럽의 총인.. 2023. 6. 10.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