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세상 식견294 조직을 이끄는 수장은 왜 한 명이어야 할까? 폭염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잼버리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이다. 2017년 새만금으로 개최지가 확정되면서 1,000억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 국제 대회였지만 운영위원회의 폭염에 대한 대책 부족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서로 남 탓을 하고 있고 잼버리의 공동운영 위원장이 5명으로 나뉘어 사령탑이 없는 상태에서 대회를 준비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옛말이 있듯 과거 수장이 여러 명이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두 명의 고구려 정벌 대장군을 임명한 수양제수나라는 400년간의 혼란을 끝내고 마침내 중국을 통일한 왕조이다. 수나라 수문제(文帝) 이후 수양제(煬帝)가 즉위하였고 수나라를 따르지 않는 고구려를.. 2023. 8. 8. 전문가의 판단은 반드시 합리적일까? 뛰어난 지능을 지닌 의사도 잘못된 판단 할 수 있어한 심리학자는 의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제시했다. "어떤 의료 검사가 있습니다. 이 검사는 특정 질병의 검사 여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실제로 해당 질병이 있는 사람을 검사했을 때 검사 결과가 양성을 나올 확률이 92%입니다." 실험자는 의사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때 피검사자가 실제로 해당 질병에 걸릴 확률은 얼마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의사들은 검사 결과를 통해 양성인 사람이 실제로 병자일 확률이 92%라고 생각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해서 피검사자가 병자일 가능성이 92%라는 것은 수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틀렸다는 사실을 안다. 즉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서 이 병에 걸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2023. 8. 6. 비슷한 역사를 지닌 한국과 일본의 관광지는 어디일까? 과거부터 주목받던 한국과 일본의 두 섬뜨거운 여름에 사람의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스템인 휴가가 근대 문명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과거 한국과 일본은 항공 산업이 활발하기 이전에 인기 관광지나 신혼여행지로 주목받던 섬들이 있었다. 한국은 제주도, 일본은 오키나와였다. 두 섬은 각 나라의 최남단에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 편입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역사가 있다. 두 섬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한반도 역사와 함께 한 제주도제주도는 삼국시대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었으며 '탐라국'이라 불렀다. 탐라국은 백제와 가까웠으며 백제왕에게 조공을 바치며 나라의 명맥을 이어갔다. 백제가 멸망 후 탐라국은 신라 문무왕 2년에 항복하며 신라의 속국이 되었다. 이후 고려시대에 이르러 고려의 영토로 편입되어 중앙.. 2023. 8. 5. 과거 왕들의 피서지는 어디였을까? 지구온난화로 매년 뜨거워지는 여름북반구는 6~10월이 되면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면서 대지가 달궈진다. 게다가 인류의 발전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란에서는 온도가 55도까지 올라가며 야외 활동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고 매년 더욱 뜨거워지는 여름을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내고 있다. 국민은 권력자들이 여름을 어떻게 어디서 보내는지 관심을 가진다. 과거 왕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냈을지 알아보자. 조선 임금의 피서지 경회루조선의 왕은 최고 권력자였으나 더운 여름에 시원한 곳으로 피서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왕이 한 번 행차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조선 왕은 궁궐에서 더위를 피할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연못이 있는 경복궁과 계곡물.. 2023. 8. 4. 과거에는 부실 공사를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을까? LH 발주한 아파트 부실 공사 드러나삼풍백화점의 붕괴원인은 무량판구조를 부실하게 공사한 데 있었다. 무량판구조란 기둥 위에 콘크리트판을 놓는 것을 말하는 데 구조적인 문제는 없지만 전단 보강 철근이 빠진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LH공사가 발주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하 주차장을 무량판구조로 설계하고 보강 철근을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건물이 노후화되면 인사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건축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건축물을 짓는 감리와 다양한 시스템은 LH공사의 카르텔에 의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부실 공사로 인해 불안에 떨며 잠들고 있다. 과거에 궁이나 성을 지을 때 부실 공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했는.. 2023. 8. 2. 계층 간 격차가 벌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다양한 정책에도 계층 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한국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혼부부가 결혼할 때 부모에게 재산을 증여받는 한도를 5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까지 증액하기로 하였다. 천만 원 이상부터는 40%의 증여세가 발생하는데 한도를 올려 신혼부부들이 집을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국민은 부모에게 1억 5천만 원의 증여를 받을 수 있는 자식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아쉬워하고 있다. 경제도 힘들어지고 임금 격차도 벌어지면서 상류층과 중산층의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정부도 계층의 격차가 커지는 것을 우려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쉽게 줄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과거 계급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당시 정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보.. 2023. 8. 1. 나라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것’을 살펴라 나라의 근간을 알려주는 헌법헌법이란 나라의 통치구조와 국민의 권리 의무를 제정한 최상위법이다. 대한민국은 일본으로부터 독립 후 1948년 7월 17일 헌법을 공표하며 나라의 시작을 알렸다. 국민 중 헌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가 피고인을 변호하며 대한민국의 헌법 1조 1항을 읊으며 심금을 울린 적이 있었다. 나라마다 헌법을 살펴보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각 나라의 헌법을 살펴보자. 국민이 중심인 대한민국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대한민국은 국민을 중심으로 국민이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을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다. 즉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국가를 운영하는데 국민이 피해를 보지 .. 2023. 7. 22. 종교는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인간사에 큰 영향을 끼친 종교고대부터 인간은 다양한 신을 모시고 의지하며 살았다. 일부 종교는 시간이 흐르며 도태되었고, 몇몇 종교는 현재에도 살아남아 인간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교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종교가 인간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종교로 인한 분쟁은 전쟁도 불사할 정도였다. 또한 종교는 과학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도교의 연단술로 만들어진 화약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는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약초와 광물을 배합해 불로장생(不老長生)이 가능한 단을 만드는 연단술을 발전시켰다. 당대 도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와 경제적 풍요로움을 추구했고 도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연단술을 익히며 다양한 물질의 조합을 시도했다. 한 연단술사가 목탄(C)과 유항(S).. 2023. 7. 20. 지배층은 지위 유지를 위해 어떤 전략을 썼을까? 자본주의 사회에 등장한 또 다른 신분제신분제가 철폐되고 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만연하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또 다른 신분제가 되어 부자는 더 잘 살고 가난한 사람은 더 못 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상류층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고급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 마찬가지로 과거 지배 세력도 지배계급을 유지하기 위해 펼쳤던 정책들을 살펴보자. 인쇄술 발전에 대한 고려와 서양의 차이점 인쇄술은 중국의 고대 왕조 한나라에서 시작되었다. 목판 인쇄술을 시작으로 한국은 물론 서양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려는 목판이 아닌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를 시작했다. 고려는 뛰어난 인쇄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처럼 문명.. 2023. 7. 15.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