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세상 식견295 여름 별미 냉면이 알려주는 이야기는? 여름 별미 냉면, 가격 부담 늘어한국은 여름만 되면 냉면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6,000원을 넘어가자 쉽게 사 먹기 어려워진 음식이 되었다. 과거 냉면은 서민들에게 친숙한 음식이었을까? 평양냉면, 진주냉면처럼 냉면이 지역의 이름을 따서 유명해진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술 마시고 해장하기 위해 먹었던 음식냉면은 음식을 조리하는 데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필요한 양반의 음식이었다. 조선의 순조, 고종 임금도 냉면을 별식으로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처럼 궁중에서 또는 양반들이 먹던 냉면은 주로 술을 마시고 해장하기 위해서 먹는 음식이었다. 양반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취기가 돌면 해장하기 위해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야참으로 먹었다. .. 2023. 6. 27. 조선판 패스트푸드는 어떤 음식일까? 고물가 시대, 패스트푸드 인기 높아져세계는 2022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탄과 함께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각 나라는 미국으로 들어가는 외화 유출을 막고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금리 상승의 여파 중 하나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임금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상승하자 청년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아끼는 소비인 거지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한 끼 식사비용이 만원을 훌쩍 넘기자 먹었을 때 든든한 음식을 추천하는데 이에 발맞춰 패스트푸드 시장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도 패스트푸드와 같은 음식이 있었다. 일명 조선판 패스트푸드를 살펴보자.서민의 든든한 한 끼 식사 장터 국밥국밥의 원조가 되는 곰탕은 소의 다양한 부위를 넣고 물에.. 2023. 6. 26. 속담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 <1부> 상황을 쉽게 이해하게 만드는 유용한 속담속담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쉬운 잠언이다. 어떤 상황을 속담이나 사자성어로 이야기하면 구구절절 입 아프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 때론 유용하기도 하다. 속담 풀이를 하나하나 곱씹는 재미가 있지만 학생들은 시험을 위해 속담을 외우다 보니 뜻만 알고 넘어가기 쉽다. 속담 속에도 과학이 숨어있는 데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소리는 차가운 방향으로 휘는 성질이 있다. 소리는 매질을 통해서 전달되는데 온도가 내려가면 분자 간의 거리가 좁아진다. 소리는 밀도가 조밀해진 차가운 공기 쪽으로 빠르게 전달된다. 낮에는 대지가 태양열을 받아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하는 말이 위쪽에서 더 잘 들리게 된다. 반면 밤에는 땅이 비열이 .. 2023. 6. 23. 해산물에 얽힌 재밌는 설화는?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한 해산물 파동일본은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이 파괴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과 바다를 경계로 가까이 있는 한국 국민은 일본에서 방류된 오염수가 한국 바다의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바다에서 나오는 방사는 수치를 측정하며 일본 오염수가 한국 바다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먹던 맛있는 해산물을 먹지 못할까 봐 푸념한다. 이처럼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해산물과 얽힌 이야기를 알아보자.굴비와 밥 한 숟가락에 얽힌 이야기굴비는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 임금 수라상에도 진상되던 생선이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굴비에 관련된 재미난 설.. 2023. 6. 22. 밥도둑 젓갈에는 어떤 역사가 숨어있을까? 여름에 젓갈을 먹는 생물학적인 이유6월부터 폭염이 시작되면서 밖을 잠깐 나갔다 들어와도 땀을 뻘뻘 흘리게 된다. 땀을 흘리는 것은 높아지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몸에서 수분을 배출하는 생리적 현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 현상이 일어나 생명이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으므로 여름에는 조금 간이 센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염도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면 몸에 염분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체내는 농도 조절을 하기 위해 체내의 수분을 방출하는 것을 줄여서 염분 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조상들은 이런 생물학적인 현상을 알지는 못했겠지만, 여름에 음식이 상하는 것도 피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젓갈을 만들어 먹었다. 밥도둑으로 불리는 젓갈이지만 거기에 얽혀있는 무서운 역.. 2023. 6. 21. 와인은 어떻게 유럽을 대표하는 술이 되었을까? 다른 문화를 자국의 방식으로 발전시킨 로마로마는 기원전 753년에 이탈리아의 소도시에서 출발했다. 주변 도시를 정복하면서 지중해권까지 장악하며 유럽의 강자로 부상했던 로마는 그리스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실용주의를 선택했다. 좋은 문화는 받아들여 자국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형태가 로마의 번영을 가져왔다. 로마가 유럽사에 미친 영향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에 으뜸이라면 와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스의 특산품인 와인을 유럽인이 사랑하는 술로 거듭나게 했던 로마 기술의 역사를 살펴보자. 전쟁 무기로 쓰인 나무통이 와인을 숙성시키다유럽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에 가면 오크통을 볼 수 있다. 오크통에 와인을 담으면 나무 성분 분자가 와인에 녹아들어 함께 발효되면서 맛과 풍미를 한 번 더 끌어올리게 된다. 와인의.. 2023. 6. 20. 국가의 혈관 역할을 하는 것은? 문명 발전과 함께하는 도로의 역사도로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 시작되었다. 4대 문명(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이집트, 황하)의 발상지는 비옥한 토지와 강을 끼고 있어 많은 곡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 고대 인류는 먹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였고, 비옥한 토지에서 나오는 풍족한 작물은 굶주림을 해결해 주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문명이 꽃을 피우고 지배계급이 생겨났으며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했다. 정복한 영토에서 생산된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도로가 만들어졌고 말이나 소를 이용해서 운반했다. 도로가 잘 정비된 국가는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잘 정비된 도로는 전쟁 시 적군의 수도를 공략하기 쉬운 지름길이 되기도 했다.로마보다 도로 정비가 앞섰던 페르시아모든 길은 로마.. 2023. 6. 19. 와인과 맥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맛있는 음식과 좋은 풍경 그리고 술여름 더위가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빠르게 한국으로 찾아오고 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선선한 그늘에서 더위를 잠시 피하고, 저녁에는 활동하기 좋아 밖으로 나오면 노상 가게에서 파는 맛있는 음식 냄새에 홀려 시원한 술 한잔하게 되는 늦봄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사람은 편의점에서 가볍게 맥주 한두 캔을 사서 앉기 편하고 야경이 좋은 곳을 찾아 밤을 만끽한다. 이처럼 술은 인간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대표적인 술인 와인과 맥주 두 주종의 대립 역사를 알아보자. 고대 로마에서 시작한 와인과 맥주의 인식 차이고대 유럽 문화 중심지로 떠오른 로마는 지중해 강자로 부상하면서 정복 전쟁을 벌이게 된다. 로마는 식민지를 확장하면서 거기서 보내는 생활 물품으로 국가.. 2023. 6. 18.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은? 고령화 사회, 노인 학대 늘어나의료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양날의 검이 되었다. 인간이 장수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나 몸이 쇠약한 나머지 의료 기계와 의료진에 의탁하며 침대에서 남은 삶을 유지하게 되었다. 노인을 위한 요양병원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병원에 맡기는 자식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거동이 불편하고 쇠약한 노인을 간호하는 간호인이 업무 편의를 위해 해괴망측한 일을 저지른 일도 있었다. 설사를 자주 하는 노인의 항문에 30cm 기저귀를 넣었다는 뉴스만 보더라도 노인 학대가 부모와 미래의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대 노인 복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노인을 위한 어떤 복지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노인을 위한 행사가 있던 고려고려시대에는 양로.. 2023. 6. 1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