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핵심 파악하기 : 리더의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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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리더가 자신의 약속을 지킴에 있어 한 번 두 번 예외를 두다 보면 결국 애초의 약속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그 조직의 질서와 신뢰는 무너지는 것을 요즘의 수많은 사례에서 볼 수 있다. 선심 쓰듯이 약속을 하고, 인기를 끌기 위해 약속을 하고, 일시적으로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약속들을 하지만, 막상 위기를 넘기고 나면 자신이 언제 그런 약속을 했느냐는 듯이 잊어버리고 만다. 꼭 정치나 경제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는 리더들이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은 일상 속에서 수많은 약속을 하고도 쉽게 어기곤 한다.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상에서도 무수한 관계를 형성하며 바쁜 일정과 과도한 업무에 치이다 보니, 해야 하는 약속도 많지만 그만큼 지키지 못하는 약속들도 많아지는 것이다. 만약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라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횟수가 두 번 세 번 늘어날수록 상대방과의 관계는 악화될 것이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믿지 못할 말’로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리더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결국에는 그 리더를 신뢰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게 될 것이다. ‘저 사람은 지키지 못할 말만 한다’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부터 그는 사실상 리더로서의 가장 중요한 힘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 바로 신뢰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든 작든 사람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어떤 약속을 하기 전에 그 약속을 반드시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거듭 검토해야만 한다. 그리고 일단 내뱉은 말과 해버린 약속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리더가 습관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신의 목을 베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출처 : <리더의 격>, 김종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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