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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인재 식견

매사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이것'은?

by JadeWolveS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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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말 한마디, 논란 일으켜

2023년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주최하는 잼버리가 한국에서 개최되었으나 어설픈 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폭염에 대비한 기반 시설 부족과 부지에 대한 공사 미비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에 국제적 망신만 당하게 되었다. 잼버리 행사 주최 측의 준비 미흡에 정부와 기업이 뒤늦게 나서며 진정되는 국면이었으나 잼버리를 주관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의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줄 시점이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준비가 미흡했는데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준다는 말이 어폐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 한마디 잘못해서 파직되거나 목숨을 잃었던 사례를 살펴보자.

헌릉 조선 3대 왕 태종 과 원경왕후 민씨의 묘

외척 관계를 믿고 방자하게 행동하다가 처형당한 민무구 4형제

조선 3대 임금 태종(太宗) 이방원은 외척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랐다. 태종이 왕이 되자 외척들은 자기들이 세운 공이 있고 태종과는 처남과 매부지간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행동하며 말도 조심하지 않았다. 한 번은 태종이 명나라 사신을 거느리고 태평관에서 잔치를 베풀고 있었다. 태종은 대신 중 민무구(閔無咎)가 보이지 않자, 내관에게 급히 그를 찾아오라 지시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태종이 잔치에 참여하라 명하였으나 그는 어명을 어긴 것이었다. 다음 날 민무구가 대전에 들자, 태종이 물었다. "어제는 왜 태평관에 나오지 않았는가?" 그러자 민무구는 인상을 쓰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전하께서 신을 싫어하셔서 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민무구는 태종을 대하길 예전의 막역한 처남으로 대하였다. 민무구 형제들은 태종을 등에 업고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다 귀향을 가게 되었으며 4형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무구 형제들은 과거 태종 이방원과 가까이 지내다 보니 군신 간의 예의를 지키지 않고 함부로 말을 하다가 목숨까지 잃는 일이 발생했다.

경솔한 말 한마디로 정적에게 빌미를 제공한 남이 장군

남이(南怡)는 조선 전기 무신으로 세조(世祖)의 총애를 받아 20대에 병조판서에 이르렀다. 그러나 예종(睿宗)이 보위에 오르며 남이는 겸사복장이라는 한직에 머물러 있었다. 어느 날 남이는 대궐에서 숙직하고 있었다. 밤하늘에 유난히 밝은 유성이 나타났다 사라지자 함께 숙직하던 관원이 "나라에 상스러운 일이 일어난다는 징조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이 장군은 "내가 듣기로 혜성은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나타나게 하려는 징조라고 알고 있네."라고 말하였다. 이 말은 남이 장군에게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던 유자광(柳子光)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다. 유자광은 예종에게 남이가 역모를 꾸미고 있다고 아뢰었다. 예종은 그 말 한마디로 단언하기 주저하자 유자광은 세조 때 여진족을 토벌하고 온 남이 장군이 지은 시를 보여주었다.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어졌네.

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를 평정치 못하면

후세에 그 누가 대장부라 이르리오.

 

이 시를 들은 예종은 남이를 국문하였고 그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당시 정치적 상황은 남이를 중심으로 한 신진 세력과 한명회(韓明澮), 신숙주(申叔舟)를 중심으로 한 훈구 세력의 싸움이 벌어졌고 남이는 정치적 다툼의 희생양이었다. 그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정적에게 빌미의 기회를 주었고 억울하게 죽게 되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이란 입 안에 있으면 나의 노예지만

입 밖으로 나가면 나의 주인이라는 말처럼
항상 언사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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