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잔소리도 필요해
한국인들은 자본주의 사회를 중심으로 부의 계급이 나눠지면서 신분 상승을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경제 공부에 한창이다. 심지어 스터디 모임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돈에 구속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은 뜨겁다. 그러나 그들에게 아쉬운 점이라면 성공을 위해서 잔소리를 아낌없이 해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2020~2022년 주식과 부동산 광풍에 투자 열기가 타올랐다. 사람들은 투자 공부를 했지만, 현재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유는 투자에 잔소리를 해주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언을 듣지 않고 군중심리를 따라 투자한 MZ세대들은 현재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로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과거의 잔소리를 가까이하거나 멀리한 인물들을 통해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당태종의 바른 정치를 도운 위징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은 정관의 치(貞觀之治)라 불릴 만큼 나라를 잘 다스려 중국 역사상 손에 꼽히는 황제이다. 그는 형 이건성(李建成)의 책사였던 위징(魏徵)의 식견에 놀라며 자기 신하로 삼았다. 사실 위징은 태자 이건성에게 이세민을 빨리 죽일 것을 간언한 인물이었다. 당나라는 당태종의 뛰어난 인사정책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당태종이 잘못을 하면 위징은 잔소리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루는 당태종이 위징의 잔소리에 화가 나서 그를 죽이겠다고 하였으나 시간이 흘러 위징을 칭찬하였다 한다. 위징은 언제라도 목숨이 날아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태종이 바른 정치를 펴도록 지도하였다. 그리하여 이세민은 청나라 강희제(康熙帝)와 나란히 중국에 최고의 황제라 평가받게 되었다.
충신의 조언을 듣지 않은 의자왕
백제 의자왕(義慈王)은 무왕의 아들로서 훌륭한 정치를 펼치며 위기에 빠진 백제를 구하며 '해동의 증자'라 불렸다. 그러나 왕권 강화를 위해 자식들을 주요직에 앉혔고 이에 귀족들의 불만이 쌓였지만, 의자왕은 자만했다. 결국 나당 연합군에 백제를 내어주고 말았다. 아끼던 신하 성충(成忠)이 하루가 멀다하고 하는 충언에 신물이 난 의자왕은 그를 옥에 가둬버렸다. 성충은 백제의 앞날이 바람 앞에 등불인 것을 알고 옥에서 죽어가며 의자왕에 다가올 전쟁에 대한 계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의자왕은 충신 성충의 말을 흘려들었고 결국 나당 연합군에게 힘 한 번 못써보고 패배했다. 의자왕은 주색에 빠져 나라를 망친 인물로 기록되었다.
투자도 조언을 잘 듣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당태종은 위징의 조언을 잘 새겨들어 성군으로 이름을 남겼고
의자왕은 성충의 조언을 무시하여 나라가 망하게 되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지만 도움이 되는 멘토가 필요한 이유다.
곁에 둬야 할 조언자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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