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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투자 식견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이렇게 하라

by JadeWolveS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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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이 큰 이득 부르기도

고금리가 지속되며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중고 시장에 내놓고 있다. 돈이 급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물건값을 쳐주면 가격을 낮춰서라도 정리하는 경우가 흔하다. 필자도 당근 마켓에 물건을 올려놓은 적이 있는데 관심을 크게 쏟고 있지 않아 연락이 온지 1~2주 지나서야 알았다. 팔려도 안 팔려도 그만이라는 마음이라 문의를 한 사람 중에는 네고(가격 할인)를 요구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지만, 거래를 거절하고 가격을 더 올리며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니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 흡족한 가격에 팔 수 있었다. 이처럼 판매자가 자신이 내놓은 물건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팔아서 큰 이득을 취한 사람들을 살펴보자.

 

 

[명나라 개국공신 유기 출처:국립고궁박물관]

초조함 숨기고 비싼 값으로 호텔 판매한 트럼프

1991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으로 큰 위기에 처했었다. 트럼프의 회사에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부동산을 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소유한 세인트 모리츠 호텔을 매각하는 것이었다. 이 호텔은 트럼프가 7천 9백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부동산 냉각기에 제값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마침 호주의 억만장자 앨런 본드가 구매 의사를 밝히자 트럼프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트럼프는 앨런 본드에게 자신이 아끼는 호텔이라 팔 의사가 없다는 식으로 전달하였다. 그 결과 앨런 본드는 그 호텔을 더 가지고 싶어 하였고 트럼프가 매입한 금액보다 두 배나 비싼 1억 6천만 달러에 매수하게 되었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었던 트럼프의 판매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

 

스스로 낙향하여 목숨을 부지한 유기

명나라 건국에 큰 공을 세운 공신 중 유기(劉基)를 빼 놓을 수 없다. 유기는 자신을 제갈공명에게 비유하며 그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유기의 뛰어난 책략으로 주원장(朱元璋)은 명나라를 건국할 수 있었다. 주원장은 명나라를 세우면서 많은 공신들을 죽인 인물로도 유명한데 유기만은 아꼈다고 한다. 유기는 명나라 건국 이후 권력과 돈에 관심이 없어 스스로 낙향하여 몸을 사렸다. 주원장은 야인이 된 유기가 필요했으나 불러들일 수 없자 없는 죄를 씌워서라도 도성으로 불러들일 생각을 하였다. 유기는 주원장의 의도를 파악하고 관직을 받아 국가의 기틀을 마무리하는 작업에 참여한다. 주원장의 비호 아래 유기는 주변의 시샘을 받았으나 주원장은 유기를 한 번도 의심하거나 벌하지 않았다. 유기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는 방법을 알고 권력에 무관심하여 오히려 큰 신임을 받게 되었다. 유기가 죽자 그와 대립하던 귀족들이 축배를 들며 유기의 관 위에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주원장은 훗날 유기와 대립하던 귀족들을 대거 숙청하는 것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였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관심 없는 척하는 것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 속에도 도널드 트럼프는
관심 없는 척하는 판매 전략으로 위기를 넘겼다.

유기는 공신들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주원장에게
권력에 관심 없다는 의사를 보이며

생명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신임을 받았다.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감정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분노라는 감정의 쓸모

분노, 나쁘기만 한 것인가 분노의 사전적 의미는 몹시 분개하여 성을 냄이라는 뜻이다. 분노를 드러냄이 나쁘기만 하고 어른스럽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에 불과한 것일까. 미국 생리학자 월터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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