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인 베이비붐 세대
한국은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전 세계가 놀랄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한국의 성장 동력은 인적자원이 있었으며 그 중심에 베이비붐 세대가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6.25 전쟁 이후 출생이 급격히 늘어난 세대를 말한다. 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으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가장 앞장섰으며, 정치적 혼란기에도 한국의 경제를 이끈 주역이었다. 현재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사고방식과 교육은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창의성이 강조되자 시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는 대한민국 그 어떤 세대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이었다. 그들의 창의성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살펴보자.
자연을 놀이터 삼았던 베이비붐 세대
놀이터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기구를 설치하여 만든 장소이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그네, 시소, 미끄럼틀을 타면서 또래 친구와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이 놀이터였다. 그들은 제대로 된 놀이기구도 없던 시대에 자연을 벗 삼아 놀았다. 현재는 돈을 줘야 체험할 수 있는 일들이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일상이었다. 이런 현상은 현재 한국 유치원에도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핀란드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연에서 변화하는 모습과 새로운 발견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법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유치원이 인기 높은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현장에서 놀고 있었다.
골목길이 다양한 게임을 만들었던 베이비붐 세대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 할 만큼 아파트가 주거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과거 고층 건물이 없던 시대에는 단독주택을 지었고 도시계획에 따라 말끔하게 만들어진 도로와 달리 동네에 크고 작은 골목길이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초저녁에 동네 아이들이 골목길에 모여서 다양한 놀이를 만들며 놀았다.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놀다가 재미없으면 다른 놀이로 금세 바꿀 수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평평하지도 않은 골목길에 선도 없는 곳에 나뭇가지로 선을 긋고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 협동심을 키우고 돈독한 우애를 다졌다. 2021년 베이비붐 세대가 골목길에서 만든 놀이인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 놀이는 상대방의 심리와 규칙을 잘 이해하는 복잡한 사고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창의적인 훈련을 하기에 가장 좋은 놀이기도 하다. 골목길 놀이는 베이비붐 세대가 창의적일 수 있었던 토대가 되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아마도 한국 역사상 최고의 창의성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가 아닐까?
은퇴하는 그들의 창의성은 현재의 MZ세대보다 월등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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