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단독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한국 최고 부자인 삼성 이재용 회장은 삼성미술관 리움 바로 옆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1991년 10월 지은 단독주택인데, 2012년 3월에야 입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이태원 언덕길(한남동)에 단독주택을 지어서 살고 있습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동네 유엔빌리지(한남동)에 위치합니다.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들은 초고층 아파트가 아닌 저층 주택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과 반대입니다. 그들은 왜 고층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에서 사는 걸까요?
저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고층 아파트에 사는 것이 인간에게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간은 나무가 자랄 정도의 높이가 주거할 수 있는 높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인체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고층 아파트에 살면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고층 아파트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현대 사회에서 고층 아파트는 도시 공간의 상징이자, 많은 가족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주거 형태입니다. 하지만 유아와 아동의 건강과 발달 측면에서 고층 아파트가 과연 최선의 환경일까요? 1970년대, Piperek와 Wien의 연구를 비롯한 여러 실증연구에서는 초고층 아파트 거주가 유아와 아동의 행동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고층 아파트 거주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행동학적·심리학적 문제
고층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낮은 층이나 단독주택에 사는 아이들보다 신경질적이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연과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감각이 무뎌지고, 자극에 대한 반응이 예민해지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러지기도 합니다. 또한, 외부 활동 기회가 부족한 환경은 아이들에게 성급함과 충동성, 공격성, 우울감과 같은 정서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단순히 아이의 기질 문제가 아니라, 주거 환경에서 비롯된 행동학적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달 심리적 영향
유아는 자신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려는 특성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거 환경이 제한적일수록 그 안에서의 경험이 아이의 전인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초고층 아파트는 자연스러운 외출과 놀이를 어렵게 만들며, 이는 아이들이 탐색하고 도전하고 실수하면서 배우는 성장 과정에 제약을 줍니다. 특히, 외부 세계와 단절된 생활은 또래 관계를 맺는 기회를 제한해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모자(母子) 간의 과잉 밀착이 발생하면 유아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기르기 어려워지고, 이는 자기효능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믿는 능력은 성장과 도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신체적 건강 문제
아이들의 활동량은 건강과 직결됩니다. 그러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동은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기초 체력 약화, 폐 기능 저하, 햇빛 부족에 따른 비타민 D 결핍, 층간 소음으로 인한 까치발로 발 근육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공기 질이 낮고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아파트 같은 환경은 알레르기, 천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층일수록 환기가 어려워지는 구조적 특성은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 곰팡이 문제와도 연결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고층 아파트는 도시의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발달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물리적 편리함이 심리적·신체적 건강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청랑이 추천하는 다른 글을 읽고 싶다면 클릭하세요! |
부동산 미래, 어디서 찾으면 좋을까?
단독주택을 매입한 유명 연예인인기리에 방영되는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박나래가 55억에 매입한 단독주택이 방영되었다. 70년대 지어진 이 주택은 단열에 취약했고 22년도에 난
jwsbook.com
'청랑 경제 식견 > 청랑 투자 식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류가 금을 귀하게 여긴 이유는? (12) | 2025.04.11 |
---|---|
2025년 한국 시가총액 순위 변화로 보는 투자 성공 전략은? (0) | 2025.03.31 |
1년 4개월 만에 공매도 전면 재개, 공매도와 대차 잔고란? (1) | 2025.03.31 |
트럼프 관세 전쟁,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결말은? (1) | 2025.03.20 |
고물가 시대 주택 수요 증가 및 영끌 현상, 일본 사례 분석 (1) | 2025.03.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