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힘든 싱글맘에게 성적관계를 요구한 집주인
서울 평창동의 고급 주택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한 40대 싱글맘 A 씨가 80대 집주인에게서 받은 성적 제안을 폭로하면서, 가사노동 시장에서의 권력 남용과 성적 대상화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숙식을 제공한다는 조건에 급히 상경한 A 씨는, 면접 당시부터 불안한 정황을 느꼈지만 생계형 노동자로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근무 초반부터 미혼임을 강조하고 재력을 과시하다가, 2주 만에 월 1000만 원 지급과 성적 관계를 조건으로 한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A 씨는 이를 거절하고 공개 제보에 나섰으며, 이와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집주인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고용 관계를 가장한 위계적 접근이 법적·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노동자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해 인격적 관계가 아닌 ‘거래’로 접근한 점이 고대 역사에도 있었습니다.
자유민이지만 자유롭지 못했던 사람들
로마의 ‘빌리 카투스(Bilicatus)’ 제도는 노예는 아니지만 자유롭지도 않은, 애매한 위치에 있던 고대 계약 노동자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주로 채무를 진 자유민이나 극빈층이 생계를 위해 부유한 가문에 계약 하인으로 들어가며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법적으로는 자유인이었으나, 실제로는 고용주의 재산처럼 취급되었고, 먹고 자는 것부터 모든 생활이 고용주에게 종속되어 있었습니다. 계약이라는 외피를 썼지만, 실제로는 강한 의존성과 복종을 전제로 한 사실상의 종속 계약이었습니다.
계약이라는 명목 아래 침해된 존엄
빌리 카티는 고용주의 성적 요구나 가혹한 노동 강도도 쉽게 거부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는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했던 당시 로마 사회에서, 자유민조차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자유의 이름으로 포장된 계약은 실제로는 경제적 약자를 옭아매는 수단으로 작동했고, 이는 오늘날 불안정 노동자나 플랫폼 노동자의 현실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역사적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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