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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수백 년 세월을 거쳐 개인의 ‘고독한 대화’에 최적화되어 온 물건이다. 무미건조한 활자를 읽으며 다른 감각을 배제하고 자기 내면에 침잠하게 만드는 매체로는 책만 한 것이 없다. 전자책이 그렇게도 종이책을 닮으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가 많이 쓰는 디지털기기, 그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은 읽기가 아닌 다목적의 시청각 기기이고 얕고 가볍고 자극적인 정보와 오락물 그리고 광고 접속에 최적화되어 있다. 디지털 시대의 비극 중 하나는 편리한 기기들이 인간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술에 기반해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일상에 파고들어 왔다는 사실이다. 종이책이 오랜 시간에 걸쳐 나름 진화의 종착지에 이르렀다고 한다면, 디지털 책은 앞으로 활용 가능한 잠재력이 훨씬 더 크다. 전자책은 가격이 비교적 싸고 대단히 편리할 뿐만 아니라 검색에도 안성맞춤이다. 오디오북은 휴대하기 좋고 러닝머신 위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다. 특히 매력적인 낭독자가 읽어 주는 오디오북은 감정이입의 측면에서 문자 텍스트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물론 종이책을 꺼리는 아이에게 오디오북이나 동영상은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디지털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그만한 주의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직면한 훨씬 어려운 문제이고 대단히 미진한 부분이다. 결국 독서에서도 중요한 것은 역동적 균형이다. 다매체 시대에 능숙한 독서가란 읽기의 다양한 목표와 상황에 맞춰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읽기 기술의 이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사람이다. 가령 복잡한 주제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이 텍스트를 읽고, 가벼운 오락이나 개인 간 소통, 단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읽는 식이다. 궁극적으로는 적시 적소에서 어떤 매체로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읽기를 구사하는 다중 독서가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점점 많은 사람이 화면으로 읽기를 수행하리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목적에 따라 읽기 전략을 의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지향점이다. 우리가 독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기술은 인간이 지향하는 것을 지원하고 그 힘을 증폭할 뿐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책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첨단의 디지털기기도 인간의 기술이다. 관건은 어떤 기술적 조건에서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삶과 세상을 차분히 읽어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다. 그것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전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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