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핵심 파악하기 :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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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당신이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고 생각해 보라. 합격을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에 매진했다. 출제 경향도 꼼꼼히 파악했고, 기출 문제도 몇 번이고 풀어 봤다. 당일 컨디션을 위해 나쁜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도 잘 챙겨 먹었다. 당신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런데 하필 시험 날 아침에 탄 택시가 접촉 사고를 내고 말았다. 백방으로 애써서 시험장을 찾았지만 결국 문은 굳게 닫혔다. 당신은 실패했다. 그렇지 않은가? 당신이 그간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헛것이 되어 버렸으니, 그것이 실패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반대로 공부도 별로 안 하고 탱자탱자 놀기만 하던 친구가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된 바람에 그날 시험을 잘 쳤다고 해 보자. 그럼 그 친구는 성공한 게 아닐까? 별 수고도 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냈으니, 그거야말로 큰 성공이 아닌가? 팜플로나에서 내가 그랬듯이,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스토아 철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최종 결과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부터 깨달았다. 최선을 다해 공부해도 시험 당일에 어떤 악재가 터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도 결과에 집착하고, 우리의 행복을 전적으로 그에 의지한다면, 그것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마음을 내준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통제 아래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과정이다.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순전히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그래서 스토아 철학자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되, 결과에 대한 집착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교만 없이 받고 집착 없이 놓아 주라”라는 말을 남겼다. 그것은 결과가 나쁠 때는 물론이거니와 좋을 때도 해당된다.

출처 :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앤드루 매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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