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맨유를 자기 팀으로 만들지 못한 후벵 아모림
맨유는 2024년 시즌 중반에 후벵 아모림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경질 가능성이 언급되었고, 이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강한 성과 압박 때문으로 보입니다. 랫 클리프 회장의 냉정한 태도는 구단 운영에 신속한 성과를 요구하지만, 감독이 팀을 자기 방식대로 조율할 시간을 주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팀을 재건하고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긴 호흡이 필요한데, 맨유의 지속적인 감독 교체는 이러한 기회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클롭 사임 이후 바통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한 이후에도 팀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성공을 거둔 아르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뒤 기존의 팀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규칙과 철학을 도입해 선수들의 만족을 이끌어냈습니다. 슬롯 감독은 클롭 시절의 규율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선수들의 개인적인 선호를 고려해 홈 경기 전 호텔 합숙 대신 집에서의 휴식을 허용하는 등 세부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의 피로를 줄이고 경기 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교체는 팀에 혼란을 줄 수도 있지만, 리버풀의 사례는 기존의 성공적인 틀을 기반으로 새로운 접근을 더 함으로써 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수장에겐 팀을 장악할 시간이 필요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총 7명의 감독을 교체하며 팀의 방향성을 잃었습니다. 감독 교체의 빈번함은 단기적인 성과를 추구하려는 구단의 태도를 보여주지만, 이는 오히려 팀의 안정성과 장기적인 성공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팀의 철학과 색깔을 이어갈 적임자를 선임하고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수장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조직을 장악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팀을 하나로 묶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길임을 맨유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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