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에게 선물 보내는 여당 정치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 대책 위원장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행위는 정당 대표자로서 선거법이 금지하는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종종 유튜버를 이용하여 대중의 의견을 조작하며, 이들 유튜버는 극우나 극좌를 막론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진실처럼 포장하여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이러한 영상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12월 3일 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극좌와 극우 유튜버들은 괴소문을 사실처럼 유포하며 한 달 동안 최대 1억 2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거짓 정보에 정치인, 시민, 심지어 대통령까지 속고 있습니다. 과거 허위 뉴스로 희생된 인물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https://blog.kakaocdn.net/dn/cLyTVy/btsL1AmRMlI/GIqbDlxRsvyYR9ptLnEEM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eAs5l8/btsL19vAMJ7/fK412EhF5jrQcpoUkpSXVK/img.png)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 말한 적 없는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왕비입니다. 그녀는 합스부르크 공국과 프랑스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됩니다. 앙투아네트는 본성이 상냥하고 긍정적이며 예쁜 용모에 지극히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이런 성격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 도착할 때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합스부르크 공국과 프랑스 간에 오랜 전쟁으로 인한 적대적 앙금이 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귀족은 불어를 잘하지 못하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조금이라도 빈틈만 보이면 비난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에 불행을 몰고 오리라는 괴소문, 혼외정사를 하며 정부를 갈아치우는 음탕한 여자라는 소문, 동성연애를 한다는 소문, 그녀가 낳은 왕자가 루이 16세의 소생이 아니라는 소문 등 갖가지 나쁜 소문에 시달렸습니다. 그녀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 소문은 목걸이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라 모트 백작부인을 비롯한 일당이 추기경과 보석상을 속이고 왕비를 사칭하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편취한 사건이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 사건에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사건 연루자들은 재판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행임을 주장했고, 프랑스 국민들은 그들의 말을 믿으려 했습니다. 재판 결과 마리 앙투아네트는 누명을 벗었으나, 프랑스 군중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치가 심한 왕비로 치부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루이 16세는 미국 독립전쟁을 지원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추가로 세금을 거두려다 민중에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민중은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며 프랑스혁명을 일으킵니다. 성난 민중은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으며, 루이 16세 가족은 감옥에 갇혀 심판을 받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헛소문으로 단두대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민중의 고통을 모르는 대명사로 입에 오르내렸으며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말로 민중을 모르는 사치에 빠진 왕비로 오랜 시간 왜곡된 진실에 불명예를 앉고 가야 했습니다.
에디슨 퍼트린 헛소문에 마음고생한 니콜라 테슬라
니콜라 테슬라는 세르비아계 이민자 출신 미국인으로 전자기학의 혁명적인 발전을 가져온 인물이었습니다. 테슬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입니다. 자동차 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나 내연기관의 시대를 종식시킨 그 테슬라는 앨론 머스크 CEO가 니콜라 테슬라의 혁신 정신을 가지고 따온 이름입니다. 특히 전기 시스템을 두고 벌어진 이른바 '전기 전쟁'에서 "교류(AC)" 사용을 주장하는 테슬라와 "직류(DC)"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에디슨은 전기의 미래를 놓고 큰 대립을 겪었습니다. 이때, 에디슨은 테슬라의 교류 시스템을 공격하기 위해 몇 가지 비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헛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에디슨은 교류 전기가 직류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교류가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공공연히 알리기 위해 교류 전기를 사용한 전기의자 처형을 실험했습니다.
이 실험은 교류 전기를 사람에게 가하는 방식으로,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에디슨은 언론과 협력하여 교류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퍼뜨렸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작성하게 하여 대중을 교류 전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에디슨은 직류 전기 시스템을 홍보하면서 교류 전기를 비판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직류 시스템이 훨씬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려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에디슨은 테슬라의 교류 시스템에 대한 반감을 조성하고, 교류 전기 시스템이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방해하려 했습니다. 그리하여 테슬라는 에디슨의 비방에 사업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교류 전기 시스템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되면서, 에디슨의 직류 시스템은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교류 시스템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랑이 추천하는 다른 글을 읽고 싶다면 클릭하세요! |
건설사는 언론사 지분을 왜 사들일까?
부동산 하락기 뉴스 정보는 주의해야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부동산 버블이 조금씩 진정되다 못해 하락기를 이
jwsbook.com
'청랑 이슈 식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국종 교수 모티브, 중증외상센터 : 로마 역사에서 찾은 필수의료 문제 해결책 (8) | 2025.02.02 |
---|---|
원경왕후 태종처럼 부부 갈등으로 고통 받았던 부부 (7) | 2025.01.27 |
연륜보다 젊은 리더쉽을 선택한 체육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과거 사례는? (5) | 2025.01.17 |
LA 화재 사건 이전, 역사적으로 유사한 화재 사건은? (6) | 2025.01.16 |
러시아가 고용한 북한 용병 그 댓가는? (5) | 2025.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