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보다 젊은 리더쉽을 선택한 체육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과거 사례는?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대한체육회장 선거 결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 대통령'으로 불립니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 당선이 유력했으나 결과는 젊은 유승민 전 대한 탁구협회 회장이 당선되었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선거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나이가 젊다며 체육인 선배들 사이에서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유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 중 특히 나이에 관한 공세를 받았습니다.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들의 연륜을 젊은 사람이 따라갈 수 없지만 하루가 급변하는 시대에 누구보다 빠르게 과거에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은 젊은 세대입니다. 과거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아는 게 많았던 시대였지만, 현재는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젊은 세대의 지식이 선배 세대의 지식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리더가 되어 성과를 이뤘던 인물을 알아봅시다.

42대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출처:MBN

최초로 인도를 통일한 아쇼카 왕

아쇼카 마우리야(Ashoka)왕은 한자로는 아육왕(阿育王)으로 표기하며 인도 역사상 최고의 군주로 불립니다. 그는 부왕(父王) 빈두사라의 팽창 정책을 도우며 명성을 쌓아나갔습니다. 아쇼카의 명성이 높아지자, 그의 형제들은 그를 시기하여 마우리아 제국 남쪽으로 추방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아쇼카를 다시 불러들입니다. 이후 아쇼카 왕은 99명의 형제와 지지 세력 및 후궁까지 죽이며 왕위에 오릅니다. 그의 나이 20대 초반으로 형제들의 피로 왕권에 올라 아버지의 정복 사업을 10년 넘게 이어 나갑니다. 인도의 대부분을 통일한 아쇼카 왕은 전쟁의 참상을 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봅니다. 그는 부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마우리아 제국을 불교 계승 국가로 만들고 불교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제국은 차별이 없도록 재판의 공정성과 더불어 법으로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기원전 268년경 왕위에 올라 약 36년 동안 통치하며 인도의 정치적 통일을 이뤘고, 불교를 국가적,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 후대에 어떤 왕도 그를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마우리아 왕족 3대 아소카 대제

유럽의 성군으로 불린 루이 9세

루이 9세(Louis IX)는 중세 프랑스의 왕으로, 서양 역사에서 존경받는 군주 중 한 명입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자 장남이었던 그는 12세에 왕위에 오릅니다. 어머니에게 훌륭한 교육을 받은 루이 9세는 기독교적 가르침에 따라 나를 다스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프랑스를 군신 간의 봉건 군주국에서 국가를 상장하는 왕과 국민의 관계에 바탕을 둔 근대 군주국 형태의 봉건제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는 왕의 명으로 40일간 사적 전쟁을 금하는 "40 일왕(quarantaine-le-roi)"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무죄 추정의 원칙, 고문을 완화하였습니다. 신체의 고통을 통해 결과를 묻는 신명 재판과 사적 복수를 금하고, 재판결을 위해 왕에게 호소할 수 있는 격쟁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법치 개혁으로 루이 9세의 명성이 유럽 국가에 알려지며, 유럽의 여러 왕국 사이를 중개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루이 9세는 또한 왕국에 단일 통화를 도입하였으며, 훗날 의회와 감사원이 될 기관들의 창립을 추진하였습니다. 독실한 루이 9세는 여러 교회, 수도원, 병원을 건립하고 빈자들을 도왔습니다. 신앙심과 정의로운 통치로 유명한 그는 사후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으로 시성되어 성 루이(Saint Louis)로도 불립니다. 그의 통치는 프랑스를 안정시키고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루이 9세 출처: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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