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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한주 고전

아버지를 고소할 수밖에 없었던 박세리의 심정

by JadeWolveS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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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박세리가 아버지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세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재단 도장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세리는 오랜 기간 아버지의 채무 문제로 고통받아 왔으며, 현재는 아버지와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세리는 재단 이사장으로서 공과 사를 구분해 고소를 진행했으며, 재단의 미래를 위해 개인적인 문제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오늘의 고사

삼국시대 초엽, 촉나라 건흥 5년(227년) 3월에 제갈량은 대군을 이끌고 성도를 출발했습니다. 곧 한중을 점령하고 기산으로 진출하여 위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습니다. 이에 조조는 명장 사마의를 급파했고, 사마의는 20만 대군으로 기산의 산야에 부채꼴 진을 치고 제갈량의 군대와 대치했습니다.
제갈량은 이 진을 깨기 위한 계책을 이미 세웠지만, 군량 수송로인 가정을 수비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가정을 잃으면 중원 진출 계획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중책을 맡길 만한 장수가 없어 제갈량은 고민했습니다.
그때 마속이 그 중책을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제갈량이 아끼는 재기 발랄한 장수였지만, 사마의와 대결하기에는 아직 어렸습니다. 제갈량이 주저하자 마속은 거듭 간청했습니다. “다년간 병략을 익혔는데 어찌 가정 하나 지켜내지 못하겠습니까? 만약 패하면, 저와 제 가족이 참형을 당해도 결코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좋다. 그러나 군율에는 두 말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가정에 도착한 마속은 지형부터 살펴보았습니다. 삼면이 절벽을 이룬 산이 있었습니다. 제갈량의 명령은 그 산기슭의 도로를 사수하라는 것이었지만, 마속은 적을 유인해 역공할 생각으로 산 위에 진을 쳤습니다. 그러나 위나라 군사는 산기슭을 포위한 채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식수가 끊겼습니다. 마속은 포위망을 돌파하려 했으나 장합에게 참패했습니다. 제갈량은 전군을 한중으로 후퇴시키며 마속에게 중책을 맡긴 것을 크게 후회했습니다. 군율을 어긴 마속을 참형에 처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듬해 5월, 마속이 처형되는 날이 왔습니다. 성도에서 온 장완이 ‘마속 같은 유능한 장수를 잃는 것은 나라의 손실’이라고 설득했지만 제갈량은 듣지 않았습니다. “마속은 정말 아까운 장수요. 하지만 사사로운 정에 끌려 군율을 저버리는 것은 마속이 지은 죄보다 더 큰 죄가 되오. 아끼는 사람일수록 가차없이 처단하여 대의를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의 기강은 무너지는 법이오.”
마속이 형장으로 끌려가자 제갈량은 소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룻바닥에 엎드려 울었다고 합니다.

출처 :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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