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3157

노비가 병조참판이 되다 조선의 신분 제도를 뛰어넘어조선의 신분은 양인, 중인, 상민, 천민 등 4개로 나뉘어 있었다. 특히 천민 계급은 법적으로 관직에 오를 수 없었다. 그러나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어 종3품의 관직까지 올랐던 인물이 있었다. 바로 조선의 위대한 과학자 장영실이다. 그런 장영실보다 더 높은 관직에 올랐던 인물이 있었다. 그 이름은 반석평(潘碩枰)이다. 반석평의 최고 관직은 종2품인 형조참판. 형조참판은 오늘날 법무부 장관이다. 어떻게 노비에서 벼슬길에 나설 수 있었고 참판까지 올랐을까. 그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편견 없는 주인 만나 신분 상승반석평이 노비 신분일 때 좋은 주인을 만났었다. 주인의 이름이 알려져 있진 않으나 국왕을 보필하는 최고 책임자인 재상이었다. 그는 어린 노비의 총명함을 빨리 알아차렸다. 조선.. 2022. 12. 24.
'폭탄주' 시작은 조선시대부터 서양에는 칵테일, 한국에는 혼합주서양에서는 위스키(Whisky), 브랜디(Brandy), 진(Gin) 등 다양한 양주를 적당히 섞은 후 감미료, 과즙 따위를 얼음과 함께 혼합한 술을 칵테일이라 부른다. 한국에서도 칵테일처럼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혼합 술이 있다. 칵테일이 유래한 시기는 16세기이다. 그런데 ‘폭탄주’라 불리는 우리의 혼합 술 역사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술을 섞어 마시게 된 이유는 알코올의 농도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다른 술과 섞어서 알코올 도수가 20%일 때 사람의 몸에서 흡수가 빠르다고 한다. 그래서 45% 양주와 5% 맥주를 섞으면 20%의 알코올 농도를 가진 폭탄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즐겁게 술에 취하고 싶었던 우리 선조들은 어떤 술들을 혼합했는지 알아보자.. 2022. 12. 23.
최상류층의 교육은 역시 다르다 최상류층의 최우선 목표는? 우리는 부(富)만 많은 자들을 최상류층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최상류층은 부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지는 지도층 그룹을 말한다. 그들의 사고방식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많은 부를 얻고 사회적 지위를 드높이는 것 못지않게 자식 교육에도 유달리 노력을 기울인다. 그들은 왜 자식 교육이 최우선의 목표가 되었을까. 자식 교육을 통해 자신들이 쌓은 지위와 부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자 함이 우선이고 그다음이 그들이 가진 힘을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시키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책 '아비투스'와 '풍속의 역사'를 통해 알게 된 최상류층의 교육은 무엇이 다른지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1. 예절 교육은 매우 엄격하게최상류층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겸손하고 예의.. 2022. 12. 22.
조선 시대엔 돼지고기가 더 비쌌다? 돼지고기 한 근에 1전 2푼경제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수요와 공급 법칙이다. 수요는 경제 주체가 상품을 사려는 의지를 가진 것을, 공급은 경제 주체가 상품을 팔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질 때 시장 소비자 가격이 형성된다. 예로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다이아몬드는 희귀한 광물이라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다이아몬드는 다른 광물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조선 후기 한치윤(韓致奫)이 기술한 해동역사(海東繹史)에 기록된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가격을 보면 쇠고기는 한 근에 7~8푼, 돼지고기는 1전 2푼이었다. 돼지고기가 왜 더 비쌌을까?소와 달리 돼지는 사료를 챙겨야소는 고대부터 사람이 기르는 가축으로 풀을 주식으로 한다. 산야에 풀어놓으면 풀을 뜯어 먹었기에 .. 2022. 12. 22.
술을 이용할 줄 알았던 황제 송 태조 조광윤의 술자리 활용법'포도주에 진실이 있음을'이라는 라틴어 속담이 있다. 친구끼리 깊은 우정을 쌓거나 남녀 사이에 진심을 전하게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술. 역사서를 들춰보면 술자리를 통해서 큰일들이 성사된 사례가 적지 않다. 중국 황제 중에서 술자리를 이용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개국공신을 정리한 왕이 있다. 바로 중국 송나라 태조 조광윤(趙匡胤)이다. 애주가인 그가 술자리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아보자.술에 취해 얼떨결에 황제 된 조광윤가난한 군인의 아들인 조광윤은 21세 때 집을 나와 천하를 떠돌아다니다 곽위(郭威)라는 절도사의 부하가 되었다. 곽위는 950년에 후한(後漢)을 무너뜨리고 후주(後周)의 태조가 되었다. 이때부터 조광윤의 출셋길이 열리기 시작했으며, 근.. 2022. 12. 21.
단발령, 조선 경제를 멈추다 급격한 제도 정비로 경제 흔들 새로운 법령이 시행되면 사람들은 법규에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예로 터널에서는 차선을 변경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차선을 변경하지 못하는 법규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발하자 2019년 터널 내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만들어 정비하였다. 그런데 차선 변경이 가능해지자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일부 터널만 허용하고 다시 차선 변경을 금지했다. 이처럼 제도 하나를 바꾸는 것은 사람의 생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선 시대에도 편협한 사고에 갇혀 급급한 제도 정비로 인해 나라 경제에 큰 피해를 준 일이 발생했다.개화기의 조선, 황제도 머리 잘라 1876년 일본이 군사력을 동원하여 강압적으로 맺은 강화도 조약 후, 조선은 서양 문물이 유입되어 기존의 전근대적 사회 질서 및.. 2022. 12. 20.
매력 없는 사람들 이거 보세요! 매력적인 사람은 국어를 잘한다매력적인 사람은 대화를 매끄럽게 잘 이끌어 간다. 매끄럽다는 단어 속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까. 우선 표준말을 구사하고 상스럽지 않아야 하는 등 상대방이 듣기 좋아야 한다. 또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말할 줄 알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대화를 잘 할 줄 아는 사람은 우리말, 곧 국어 실력이 좋아야 한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영어를 잘 해야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잡을 수 있게 되면서 엄청난 조기유학 붐이 일기도 했다. 우리말을 잘 구사해야 영어 등 외국어를 잘 할 수 있음에도 국어는 늘 뒷전이었고 찬밥 신세였다. 그러나 요즘 국어의 중요성이 점점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법과 어휘가 사회적 이슈다. 국립국어원의 조사에 따르면 맞.. 2022. 12. 20.
자동차 산업 주도권 넘겨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자동차 산업을 키워낸 이유는세계 1, 2차 대전의 패전국이었던 독일은 현재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선두 기업들을 가지고 있다. 독일은 어떻게 해서 영국과 프랑스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자동차 산업을 키워 낼 수 있었을까. 역사적으로 보면 독일의 기술이 앞섰다기보다는 영국과 프랑스의 기술 발전이 더뎠다가 맞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의 자동차 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킨 인물은 히틀러였다. 전쟁을 치르기 위한 군수 산업의 발전 덕분에 엔진의 발전을 가속화 했다. 그렇다면 영국과 프랑스는 어떤 이유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늦어졌을까.전쟁터에서 노새를 선택한 나폴레옹니콜라스-조셉 퀴뇨(Nicolas-Joseph Cugnot)는 1771년 사람이 탈 수 있는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만들었다.. 2022. 12. 19.
미래에는 어디서 살것인가? 세계 인구 79억 명, 거주할 땅 줄어든다지구상에서 인류가 차지한 면적은 전체 육지 면적의 20%도 채 되지 않는다. 세계 인구가 2022년 현재 79억 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면서 거주지도 확산일로에 있다. 인구 급증으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단순히 인구만 늘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를까. 더 큰 요인으로 지구의 기후변화, 즉 온난화 현상을 꼽는다. 온난화 현상으로 육지의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땅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매우 예민해 있다. 어떤 땅을 골라야 하고 어떤 주택을 사야 할지 늘 고민하기 때문이다.어디가 살기 좋은 곳일까?고대 인류 문명의 발상지에는 한 가지 공.. 2022. 12.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