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코칭 식견218 도덕성보다 능력을 선택한 세종 청탁 비리를 저지른 영의정 황희"세종 12년(1430) 11월 기록에는 제주감목관 태석균이 감목을 잘못하여 국마 1,000여 필이 죽었다. 처벌을 받게 된 태석균은 좌의정 oo에게 구명운동을 펼친 끝에, 좌의정 oo은 죄를 처결하기도 전에 태석균의 고신(告身)에 서명토록 압력을 넣고 형량도 솜방망이 수준인 장 1백 대로 마무리 지었다.", "정권을 잡은 여러 해 동안에 매관매직하고 형옥을 팔아 뇌물을 받았으나..." 세종실록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위에 언급된 세종실록의 ‘좌의정 oo’는 명재상 황희이다. 청렴결백한 군신의 상징 '황희'가 이처럼 청탁 비리를 저질렀다니. 세종은 그러나 황희를 버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 황희의 숨은 역량을 세종은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희는 세종이 추진하는 정책을 탁.. 2022. 12. 28. 복장이 명장을 이긴다 용장·지장·덕장, 복장엔 못 이겨동서고금을 살펴보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장군을 적으로 둔다면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손자병법에 따르면 용장(勇將·용감한 장수)은 지장(智將·지혜로운 장수)을 이기지 못하고, 지장은 덕장(德將·덕이 있는 장수)을 이기지 못하며, 덕장은 복장(福將·복이 많은 장수)을 이기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장군일지라도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승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미국의 남북 전쟁 때 여러 면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였던 남군 장군 로버트 에드워드 리(Robert Edward Lee)가 알코올 의존증이 있던 북군 장군 율리시스 심슨 그랜트(Ulysses Simpson Grant)에 지고 말았다. 능력이 뛰어났음에도 진 이유가 뭐였을까?로버트 리 장군, 병사.. 2022. 12. 25. 노비가 병조참판이 되다 조선의 신분 제도를 뛰어넘어조선의 신분은 양인, 중인, 상민, 천민 등 4개로 나뉘어 있었다. 특히 천민 계급은 법적으로 관직에 오를 수 없었다. 그러나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어 종3품의 관직까지 올랐던 인물이 있었다. 바로 조선의 위대한 과학자 장영실이다. 그런 장영실보다 더 높은 관직에 올랐던 인물이 있었다. 그 이름은 반석평(潘碩枰)이다. 반석평의 최고 관직은 종2품인 형조참판. 형조참판은 오늘날 법무부 장관이다. 어떻게 노비에서 벼슬길에 나설 수 있었고 참판까지 올랐을까. 그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편견 없는 주인 만나 신분 상승반석평이 노비 신분일 때 좋은 주인을 만났었다. 주인의 이름이 알려져 있진 않으나 국왕을 보필하는 최고 책임자인 재상이었다. 그는 어린 노비의 총명함을 빨리 알아차렸다. 조선.. 2022. 12. 24. 술을 이용할 줄 알았던 황제 송 태조 조광윤의 술자리 활용법'포도주에 진실이 있음을'이라는 라틴어 속담이 있다. 친구끼리 깊은 우정을 쌓거나 남녀 사이에 진심을 전하게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술. 역사서를 들춰보면 술자리를 통해서 큰일들이 성사된 사례가 적지 않다. 중국 황제 중에서 술자리를 이용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개국공신을 정리한 왕이 있다. 바로 중국 송나라 태조 조광윤(趙匡胤)이다. 애주가인 그가 술자리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아보자.술에 취해 얼떨결에 황제 된 조광윤가난한 군인의 아들인 조광윤은 21세 때 집을 나와 천하를 떠돌아다니다 곽위(郭威)라는 절도사의 부하가 되었다. 곽위는 950년에 후한(後漢)을 무너뜨리고 후주(後周)의 태조가 되었다. 이때부터 조광윤의 출셋길이 열리기 시작했으며, 근.. 2022. 12. 21. 마마보이가 리더로 성공한다? 어머니와 친밀할수록 인내심 강해미국 코넬대 의대 심리학과 페기 드렉슬러 교수는 “마마보이일수록 리더로 성공한다.”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엄마와 관계가 친밀한 아들일수록 사회에 잘 적응하고, 공격성이 적으며, 인내심이 강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받고 자라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알아보자.어머니에 대한 효심 깊은 정조조선조 제22대 국왕인 정조(正祖)는 조선 후기 문예 부흥을 위해 힘쓴 군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초년 시절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를 잃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품에 자랐다. 정조 주변에는 적이 많았으나 어머니의 사랑과 지혜로 영조(英祖)의 이쁨을 받아 훗날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정조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었다... 2022. 12. 18. 글씨가 내 얼굴 편지만으로도 '됨됨이' 파악 가능초면이지만 앞으로 계속 만나야 하는, 소위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생겼다고 치자. 우선 그 사람의 태도, 목소리, 관상 등을 통해 어떤 유형의 인간인지를 따져볼 것이다. 그 사람이 나에게 해가 될까, 도움이 될까 등등 여러 가지 고민을 시작할 것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런 속담까지 나온 것은 그만큼 사람 됨됨이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편지로 그 사람의 상당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편지글의 구성과 글씨체를 통해 글쓴이의 성격이나 내면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한다. 글의 내용과 글씨체 속에 인간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편지글 하나만 요리조리 잘 살펴봐도 켜켜이 쌓여 있는 .. 2022. 12. 16. 수면!두마리 토끼를 잡다 수면은 뇌와 몸의 회복 시간인류는 오랫동안 낮과 밤에 대한 균형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전구의 발명이 인류의 삶을 확 바꿔 놓았다. 인류는 전구 덕분에 밤에도 낮처럼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구는 인류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지만,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해 인류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져 버렸다. 불규칙한 수면과 늦은 취침은 우울증, 치매, 비만,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만 출신의 푸 박사는 "인간이 잠들었다가 깨는 데는 여러 뇌 영역의 원활한 공조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런 뇌 영역이 손상되면 아예 잠을 못 자거나 잠들더라도 숙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중요한 수면은 뇌와 몸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것일까?.. 2022. 12. 15. 아테네를 부국으로 키운 '솔론' 농업 기반 무너진 아테네를 맡은 솔론기원전 600년 무렵 아테네에서는 빚을 진 농민들이 채권자에게 토지를 저당 잡히고 심지어 몸까지 담보로 잡혀 노예가 되는 사례가 늘고 있었다. 농민층이 사라지면서 국가의 중산층이 무너졌고 빈부격차도 커졌다. 또 세금을 거둘 농민층이 급격히 줄자 아테네의 국가 재정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스 7현인(七賢人)의 한 사람으로서, 명문이지만 중류 재산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솔론은 BC 594년 집정관 겸 조정자로 선정되어 아테네의 구원투수로 정권을 위임받았다.새로운 신분제를 도입한 솔론솔론은 농민이 없으면 아테네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신분 제도를 만들었다. 아테네의 모든 구성원을 소유한 재산과 생산력을 근거로 4개 등급으로 나눴다. 맨 위층인 펜타코시오메딤노이.. 2022. 12. 15. 하버드생들도 모르는 수면비법 뇌의 학습을 강화하는 수면수능이 가까워지고 있다. 1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의 응집체가 수능시험 성적표다. 수능이 코앞인 학생들은 자꾸 조급하고 불안해진다. 그러니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공부에 더 매달리고 있다. 과연 수면 시간을 줄인다고 공부가 잘될까? 그렇지 않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오히려 학습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수면을 통해 뇌의 정보를 장기 자료화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래서 수면 시간을 줄이면서 공부를 더 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라고 권하고 싶다. 차라리 질 좋은 수면을 통해서 학습의 효율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질 좋은 수면 가이드1. 일정한 시간에 수면하자수험생들이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까지 마치고 귀가하다 보면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면해.. 2022. 12. 14. 이전 1 ···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