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39

술을 마시고 폭행을 반복하다가 결국 선수 옷을 벗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또다시 술자리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돼 피소되었습니다. 지인 3명과 함께 술 마시며 노래 부르다가 맥주병으로 한 명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했습니다. 가해자는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시자고 제안했으나 피해자가 거절하는 취지로 발언하자 순간 격분해 옆에 있던 맥주병을 들어 폭행했다고 합니다. 이 폭행으로 피해자는 머리 부위가 찢기고 깨진 유리 조각이 두피에 박히는 등 상해를 입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그날 처음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는 선수 시절에도 음주와 관련한 범행으로 구설을 일으킨 전적이 있습니다. 반복된 구설수로 결국 은퇴하였고 은퇴 이후에도 다섯 차례 음주 운전 적발로 법정 구속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잘못을 저질러도 깊게 뉘우치고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인 걸 알고도 반복한다면 고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이고 평생 잘못의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입니다. 법구경의 한 구절은 우리가 잘못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