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뢰'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두 가지 사례를 통해 행동이 신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관람석 교체 작업에서 현장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14억 원의 비용 절감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작년 직원이 제안한 '가열 시 플라스틱 원색 복원 원리'를 활용하여 2만여 개의 관람석 보수작업 시 14억 원의 비용을 줄였습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경남 거제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사무용품 납품업자와 결탁하여 납품 서류 조작 및 물품 단가 부풀리기를 통해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친구인 납품업자에게 1억 4000만 원을 받아 현금화했으며, 이러한 부정행위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졌습니다. 공무원은 업무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으로 기소되었으며, 이에 따라 거래 비용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지방재정에 손해를 입혔습니다. 공무원은 전출된 부서에서도 부정행위를 이어갔고, 또 다른 비위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은 뒤에도 직무에서 제외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두 가지 사례에 나온 인물 중 우리는 누구를 더 신뢰하게 될까요? 두 사람 모두 타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다해 일하고 누군가는 본분을 망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소개한 채근담의 한 구절은 믿음이 가는 사람은 평소에도 믿음직하게 행동하는 사람이고 의심이 가는 사람은 평소에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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