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을 연일 비판하는 직무 정지 당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의원은 과거 국민의 힘에서 성 접대 의혹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당 대표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는 당시 집권 세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하였고, 결국 윤 대통령에 의해 여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이후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국민의 힘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했습니다. 개혁신당은 국회의원 3명을 당선시키며 작은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자, 이준석 의원은 자신이 겪었던 정치적 보복을 그대로 되갚는 듯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나아가 대선 출마 자격을 얻게 되면서 공식적으로 개혁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측근이었던 허은아 대표와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는 직무가 정지되었고, 이에 허 대표는 과거 지지했던 입장에서 벗어나 이준석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이준석당’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측근이 등을 돌리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가까이 지내다가 자신의 이익에 반하면 등을 돌리는 인물들을 경험해 왔습니다. 공자는 "군자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소인은 나라를 망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전한 시대의 학자 유향이 쓴 저서 ‘설원(說苑)’의 ‘신술(臣術)편'을 보며 신하의 유형을 알아봅시다.
1.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구신(具臣)
구신은 단순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 국가나 조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 신하를 뜻하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신하’라는 의미로, 능력이나 책임감 없이 권력의 주변을 맴도는 인물을 지칭합니다. 구신의 특징은 소극적이며 무능력하고 책임 회피를 잘하면서 권력을 추종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비자(韓非子)는 구신이 많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말했습니다.
2. 아첨하는 유신(諛臣)
유신은 말하기 전에 먼저 알아서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며 아첨형 신하를 말합니다. 이들은 권력자의 뜻을 알아차려, 그가 하는 말이라면 모두 좋고 옳다고 하여 자신의 출세와 이익을 위해 맹목적으로 충성합니다. 많은 리더가 ‘배신’을 두려워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이야말로 나중에 사고가 닥치면 제일 먼저 줄행랑치며 배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신의 특징은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거짓 충성하며 무책임한 조언과 책임 회피와 변절을 잘합니다.
3. 앞뒤가 다른 간신(姦臣)
간신은 겉과 속이 달라 겉으로는 성인군자인 척하는 교활한 신하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마음에는 사악하고 부정한 생각이 가득하지만, 겉모습은 늘 근심하고 삼가는 행동을 보입니다. 자기 파벌을 형성해 자기 사람이면 좋은 점은 드러내고 나쁜 점을 숨기며, 배제하려는 사람이면 잘못은 드러내고 좋은 점을 숨겨 리더가 용인을 잘못하게 합니다. 간신의 특징은 겉과 속이 다르며, 권력자의 신임을 이용하며, 권력을 사유화하여 이간질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거나 배신을 잘합니다.
4. 주변을 이간질하는 참신(讒臣)
참신은 화려한 말발로 주변을 이간질하고 혼란하게 만드는 신하를 뜻합니다. 이들은 거짓말과 음모를 통해 권력자의 신임을 얻고, 충신이나 경쟁자를 제거하여 자신의 입지를 강화합니다. 참신의 특징은 이간질과 모함하여 분열을 조장하며 권력자의 눈을 흐리게 만들며, 책임을 전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5. 힘을 키워 대적하는 적신(敵臣)
적신은 제멋대로 권세를 독점해 국가 정사를 장악, 좌지우지하고 개인적인 파벌을 만들어 멋대로 속여서 자신의 이익과 세력을 도모하는 신하를 의미합니다. 적신의 특징은 독자적인 세력 형성을 원하며, 권력자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하며 강한 정치적 야심을 보입니다.
6.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국신(亡國臣)
망국신은 나라를 쇠퇴시키고 결국 멸망으로 이끄는 신하를 뜻합니다. 이들은 권력자 앞에서는 좋은 소리를 하고 등 뒤에서는 모함하며 무능하거나 부패하여 국정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국가는 내부적으로 약화되고 외부의 위협에 쉽게 무너집니다. 망국신의 특징은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부정부패를 일삼아 국고를 탕진하며, 원칙과 법치를 무시하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외세에 기대거나 국가의 주권을 넘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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