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을 준비 중인 미국 연준
고금리가 이어지면 경제가 위축되지만 세계 시장은 견조하다. 미국 연준은 높은 고금리에도 경제가 위축되지 않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금리 상승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주식과 부동산은 잠깐의 하락 이후 다시 상승하며 투자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세계 석학은 버블이라 외치고 있지만 지금 경제를 버블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상승기의 끝자락이라고 여기는 투자자가 많다. 거품 붕괴의 조짐에 관련된 현상을 살펴보자.
금리 상승에 일부 부동산 시장 반등해
고금리는 부동산 투자에 쥐약이다. 그 이유는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의 이자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투자자들이 이자 감당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저금리의 기조가 유지되면서 집값이 급등하였다. 집을 사지 못한 사람들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는 전셋값을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급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금리 상승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자 전세가가 매매가 보다 비싸지는 역전세 현상이 펼쳐졌다. 23년 하반기부터 더 많은 역전세로 인해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집주인은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일이 다수 발생할 것이며 이는 빠른 집값 하락을 유도하게 될것이다. 금리 상승은 꾸준히 이어지는데 부동산 시장이 반등한다는 것은 왜곡된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현상이다. 한국부동산은 일본 버블 부동산의 몰락과 비슷한 과정으로 흘러가고 있다.
신용으로 고위험 투자 방식 펼치는 투자자들
유동 자금이 주식 시장에 들어오면서 증시는 불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부동산 상승이 이어지면서 유동 자금이 부동산으로 옮겨가며 주식 시장의 열기는 주춤하는 듯했다. 이후 금리 상승으로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하락을 이어갔으나 전기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한국 증시는 이차 전지 산업 붐이 일어났다. 이차 전지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5~10배 이상 뛰자, 코로나 시대에 부동산과 주식으로 손실 본 사람들이 마지막 기회라 여기며 주식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예전과 다른 점이 있는데 고금리에 빌릴 돈이 없자 주식을 담보로 대용 융자 신용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대용 융자 신용은 고수익이 나오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주식 시장이 붕괴하면 신용 손실과 추가로 본인이 담보로 들고 있는 주식을 강제 매도해서 손실금을 증권사에 줘야 하는 고위험군의 투자다.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개미들의 이런 투자 방식은 곧 터질 버블 붕괴에 취약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투자 방식이다.
제2금융권 재정 건전성 문제 발생해
새마을금고가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의 새마을금고가 재정 건전성 문제로 다른 지역의 새마을금고에 인수되었지만, 국민에게는 과거 제2저축은행 줄도산 사태를 연상시켰다. 결국 새마을금고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돈을 맡긴 사람들이 예금을 찾아가는 행렬이 빨라지면서 정부가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폭등기에 대출했던 대출금이 연체되면서 비롯된 현상이다. 부동산 시장 붕괴 조짐의 신호가 지역 새마을금고에 나타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 다가올 버블붕괴의 조짐 중 하나라고 봐도 될 것이다.
세계 석학들도 지속 중인 고금리와
견조한 경제성장에 버블붕괴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일부 지역 회복과
신용을 쓰는 개인투자자의 증가로 인한 증시 회복
그리고 새마을 금고 뱅크런 사태가
다가오는 버블붕괴를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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