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고용한 북한 용병 그 댓가는?

병력 부족한 러시아에 용병으로 쓰이는 북한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고전하며 병력 부족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방인 북한군 3,800명을 지원받아 전쟁에 끝장을 볼 생각입니다. 뛰어난 전투력을 가졌다는 북한군은 현대 전쟁에서 러시아군과 소통 부재와 처음 상대하는 드론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 인근에서 25년 1월 4일 러시아군이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하자 고위 장교를 파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북한군 병사의 사기가 떨어졌고, 과음 사례도 나온다"고도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북한 용병을 고용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한 북한군은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 역사를 통해 알아봅시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 추정 병사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비잔틴 용병에서 약탈을 일삼은 알모가바레스

알모가바레스(almogávares)는 13~14세기에 아라곤 왕국에서 유래한 경비병 부류의 이름입니다. 알모가바레스는 가벼운 복장을 한 민첩한 보병이었습니다. 처음 이 군대는 시골, 숲, 국경 산악 지역에서 온 농부들과 목동들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오랫동안 땅에서 먹고살 수 있었고 야외에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환경에 의해 그들은 뛰어난 전사로 성장하여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용병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습니다. 14세기 초 비잔틴 제국은 알모가바레스를 용병으로 고용해 튀르크족에 대항하였습니다. 그들은 적군을 물리치는데 상당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용병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비잔틴 제국은 알모가바레스에게 약속했던 급여와 보상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알모가바레스의 불만을 초래했고, 그들은 고용주인 비잔틴 제국을 마음껏 약탈했습니다. 비잔틴 제국의 영토였던 마케도니아에 군대를 주둔하며 국가를 세워 비잔틴 제국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알모가바레스 예상 이미지 출처:openai

이탈리아를 분열시킨 콘도티에르 용병

콘도티에르(Condottieri)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전문 용병 지휘관과 그들에 의해 이끌어진 용병 부대를 뜻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군대를 보유하며 고용주를 위해 전투를 수행했습니다. 14세기에서 16세기까지 콘도티에르는 이탈리아가 작은 도시 국가로 분열되어 대립하는 시기에 군사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용병은 평화 시기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으며, 필요시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이라 작은 소도시 국가에서는 유용한 방안이었습니다. 이들은 충성심이 부족하여 더 많은 보수를 주면 언제든지 계약을 파기하였고, 약한 도시국가는 본인들이 점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는 콘도티에르 용병으로 인해 더 많이 분열하였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약탈을 일삼는 등 지역사회에 큰 피해를 끼쳤습니다.

콘도티에리 (용병대장) 피포 스파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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