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핵심 파악하기 : 출근하지 않아도 단단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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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의식'이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댓글로 적어보세요!

[출처 : 교보문고]

종민의 방법이 통하지 않았으니 이번엔 내 방법을 따르기로 했다. 이때 나하고 약속했던 게 눈 뜨면 일단 잠옷을 벗고 운동복으로 갈아입기만 하자는 거였다. “운동을 하고 말고는 그 뒤의 문제야. 일주일 동안 운동복으로만 갈아입어 보자. 눈 뜨자마자 옷을 갈아입는 게 습관이 되면 운동 가는 건 그 뒤에 이어 붙이기만 하면 되거든.” 처음에 그는 이 단순하고 미련한 제안에 화를 냈다.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냐고도 했다. 하지만 이 엉뚱해 보이는 시작 의식을 통해 지금 종민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운동을 간다. 어떤 날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 보여 ‘오늘 운동 못 간다고 하면 모른 척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날도 있다. 그런 날에도 종민은 꾸역꾸역 옷부터 갈아입는다. 물론 커피를 마시면서, 양치를 하면서도 “아! 오늘은 운동 못 가겠는데?” 하는 소리를 계속한다. 그러다 어느새 투덜거림을 뒤로하고 조용히 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운동을 다녀온 뒤에는 “오늘도 옷을 벗고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시작 의식이 밖에 나갈 수 있게 해 줬다”라고 말한다. 고작 옷을 바꿔 입는 작은 행동이 습관을 다지는 힘이 된 것이다. 종민과 나는 습관을 실행하는 데 있어 강한 추진력이 되어 주는 작은 행동을 ‘시작 의식’이라고 부른다. 종민이 운동복 갈아입기라는 아주 사소한 시작 의식으로 추진력을 얻은 것처럼 여러분도 자신만의 시작 의식을 찾을 수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공부를 하거나 혹은 명상을 하는 게 목표인 사람이 있다면 옷 갈아 입기, 커피 한 잔 내리기, 양치하기, 몸무게 재기, 물 마시기, 전날 준비해 둔 간식 먹기 같은 사소한 시작 의식부터 반복해 보자. 다음 단계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딱 시작 의식으로 정한 행동만 실천하면 된다. 이런 작은 시작 의식은 습관 형성 초기에 실패와 절망으로 스스로 위축되는 걸 막아 준다. 시작 의식으로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힘을 얻자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시작 의식을 찾을 수 있다면 요가, 명상, 독서, 어학 공부와 같은 습관을 유지하는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시작 의식은 거대한 성취를 위한 마중물로, 변화를 위한 분명한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출처 : <출근하지 않아도 단단한 하루를 보낸다>, 김은덕, 백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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