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문화, 예술 분야도 변한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든 목차
제 3장 고전파
책 소개
고대-르네상스 시대
인류 음악의 조상
인류가 음악 연주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는 무엇일까. 독일의 울름(Ulm)이라는 도시 근처 동굴에서 피리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약 35000년 전에 독수리 날개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우르(Ur) 왕조 유적의 무덤에서 하프·관악기·타악기 등이 출토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기원전 25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 보면, 서기 1600년 전후에 탄생한 클래식 음악은 전체 음악사를 통틀어 극히 최근에 등장한 새로운 음악인 셈이다. 그것도 지구상 유럽이라는 한정된 지역에서 탄생하고 발전한 음악으로 말이다. 그런 클래식 음악이 어떻게 세계 음악계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을까. 이는 서양 문명이 세계를 제패한 것과 연관이 깊다. 요컨대 서양 문명이 세계를 제패하기 위한 도구로 클래식 음악을 사용했다는 뜻이다.
르네상스 음악
미술에서 ‘르네상스’라고 하면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문화를 재생하고 부흥한다는 명확한 인식이 있었던 데 반해, 음악에서 말하는 ‘르네상스’란 단순한 시대 구분으로써 미술사의 르네상스 시대에 해당하는 음악이라는 뜻이다. 최근에는 그 이전의 중세 음악과 함께 ‘초기 음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 음악가는 교회나 궁중에 고용된 신분이었다. 교회에 고용된 음악가는 종교의식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고, 궁중에 고용된 음악가는 의식(예식, 국가 행사)이나 왕과 귀족의 오락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다. 자신의 예술적 욕구를 추구하며 음악을 작곡한다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음악 그 자체는 예술이 아니라 실용을 위해 존재한 시대였다.
바로크
바로크 음악은 1600년경에 시작되어 1750년까지 지속되는데, 마지막 연도가 1750년인 것은 바흐가 죽은 해이기 때문이다.
본래 바로크는 미술 용어다. 포르투갈어로 ‘비뚤어진 진주’라는 뜻인데 부정적인 뉘앙스에 가깝다. 19세기 이탈리아에서 ‘17세기에 유행했던 미술 양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바로크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 시대를 ‘바로크 시대’라고 불렀다. 그로 말미암아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덩달아 바로크 음악이라고 부른 것이다. 바로크 회화는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에서 벗어나 대체로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반면, 바로크 음악은 대단히 밝고 화려하다.
고전파
고전파 음악
바로크 이후 음악을 고전파 음악이라고 부른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활동했던 시대인 이 고전파 시기에 클래식 음악의 토대가 완성되었다. 고전파 이후에 오는 낭만파 시대 작곡가들이 “이전 시대의 음악이야말로 우리가 규범으로 삼아야 할 고전(클래식)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이전 시대에 해당하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이 고전파로 규정된 것이다. 고전파 최고의 히트 상품은 교향곡이다. 하이든이 교향곡의 형식을 확립했다면 모차르트는 이를 화려하게 발전시켰고 베토벤은 이를 최고 수준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음악의 도시 빈
오스트리아는 오늘날 유럽의 한 나라일 뿐이지만 예전에는 세계를 지배한 패권국이었다. 당연히 수도 빈은 세계의 중심이자 세계의 수도였다. 권력이 있는 곳에 부(富)도 집중되는 법. 명예와 재물을 좇아 수많은 음악가가 빈으로 향했다.
이 시대 음악가를 경제적으로 지탱한 건 부유한 시민 계층이었다. 산업혁명으로 경제력을 갖춘 시민들은 음악의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했고, 이들은 프로 음악가의 연주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연주하며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기 집에서 가족 모두가 연주하며 즐기기 위한 곡이 필요해졌다.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다. 예전에는 음악가가 곡을 작곡하면 고객 앞에서 스스로 연주하면 그만이었는데, 이제는 고객이 음악가의 곡을 연주하게 되니 악보의 상품 가치가 생겨난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악기도 점차 큰 소리가 나게끔 개량되었다. 그러자 각지에 대규모 연주회장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넓은 공연장이 생기고 큰 소리가 나는 악기가 생기자, 작곡가들은 그에 걸맞은 웅장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부합하는 장르가 교향곡이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정비되면서 궁중이나 교회에 고용된 신분이던 음악가는 사람들의 존경과 선망을 한 몸에 받는 예술가로 당당히 자립해 나아갔다. 이처럼 경제 구조(하부 구조)가 변화하면서 예술(상부 구조)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베토벤의 위대한 음악적 혁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탄생했다.
책을 보고 얻을 수 있는 것은?
고전파 이전의 각 시대 인물들이나 낭만파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클래식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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