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핵심 파악하기 : 무기가 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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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전략의 시작은 나의 멘토이자 오랜 친구가 조종석에 앉고 나서부터였다. 그는 대기업 구조 조정 전문가였다. 애틀랜타의 한 대기업에서 3년간의 프로젝트를 마친 그에게 내가 1년 동안 우리와 함께 소규모 기업을 위한 관리 및 생산성 전략을 만들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의 지휘 아래 우리는 관리 및 생산성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고안했다. 단순하고 간편하며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전략을 ‘관리 및 생산성 간소화 전략’이라고 불렀다. 그가 일하는 방식은 놀라웠다. 그는 직원들 곁에서 일하며 모두가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과제를 완수하도록 독려했다. 경영자라기보다 농구 코치 같았다. 팀원들을 불러 모아 작전을 짜고, 몇 분간 코트에 내보내 목표 범위 내에서 재량을 발휘하게 했다. 그러다가 분위기가 지나치게 자유로워지면 다시 목표를 되새기게 하고, 의견이나 불만이 있는지 묻고 전략을 조정한 뒤 다시 코트에 내보냈다. 마침내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망하거나 위축되었어야 할 시기에도 성장했다. 그를 영입할 당시 우리 회사 수입의 75퍼센트는 우리의 스토리브랜드 워크숍에 참가하려고 전국 각지에서 날아온 고객들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합류하고 불과 몇 달 뒤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닫히기 시작했다. 중국 전역이 봉쇄되자 미국도 그렇게 되리라는 소문이 돌았다. 소문의 진위와 상관없이 나는 경제 생태계가 곧 혼란에 빠지리라 직감했다. 마음이 착잡했다. 내 작은 비행기가 기적적으로 추락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불시착을 시도할 저수지라도 찾으려고 애썼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중단된 이런 상황에서 대면 코칭 업체인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다. 바로 관리 및 생산성 간소화 덕분이었다. 우리는 코로나19 셧다운 이후 1년을 3주씩 나눈 뒤 매주 경제적 목표 한 가지에 집중했다. 대면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수년간 고객들이 요청해온 사항이기도 했다) 마케팅 메시지를 팬데믹 극복이라는 대의에 맞춰 수정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긴박감이 더해졌다. 경영진 회의 때마다 우리는 엄청난 정신력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 가지 경제적 목표를 상기하고 각자의 임무를 완수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우리 회사의 매출은 20퍼센트 이상, 수익은 30퍼센트 가까이 늘었다. 직원을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고 오히려 새 인력을 추가해야 했다. 비상 운영 자금을 3배로 늘리고, 연말에 보너스를 지급했다.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우리는 여전히 이 전략을 사용하고 있고, 아마 20년 뒤 규모가 훨씬 더 커져도 이 전략을 사용할 것이다. 어떤 비즈니스든 관리 및 생산성 간소화 전략을 사용하면 워크플로를 간단하게 추릴 수 있고 생산성과 수익,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다.

출처 : <무기가 되는 시스템>, 도널드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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