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제니 모델로 매출 폭등은 양귀비 효과와 닮은 꼴?

슈퍼스타 제니가 젠틀몬스터 모델이 되더니 회사가 폭풍성장하다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8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틀을 깨는 공간 연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결과입니다. 한국 ‘토종 브랜드’로는 드물게 글로벌 명품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몸값이 비싼 제니를 모델로 쓰면서 매출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제니의 인기를 실감하면서도 유명인이 쓰는 것을 소비하고 싶은 문화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쓴 제니 사진=젠틀몬스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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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최고 유명인 양귀비 효과는?

양귀비(楊貴妃)는 당나라 현종의 총애를 받은 대표적인 미인으로, 그녀의 영향력은 단순한 궁중 미인에 그치지 않고 당대 유행과 소비문화에도 강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그녀는 당대 화장법, 의상, 향료, 음식 등에 있어서 유행을 선도한 인물이었습니다. 아래는 양귀비가 유행시킨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1) 매화 화장법(梅花妝) – 뺨에 꽃무늬를 그리는 화장

양귀비는 볼에 붉은 꽃무늬(매화)를 그리는 독특한 화장법을 선보였고, 이는 궁중뿐 아니라 장안 여성들 사이에 대유행하게 됩니다.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왕의 총애를 시각화하는 상징으로 해석되었습니다.

2) 연지 곤지와 진한 화장

양귀비는 진한 눈썹, 하얀 분, 붉은 입술, 그리고 뺨의 연지 등 매우 화려하고 농염한 화장법을 선호했으며, 이는 당나라의 화장 문화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당시 '사치스럽고 과한 미'가 이상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3) 노출형 의복과 ‘복건(服巾)’ 스타일

양귀비는 당시 여성들이 잘 착용하지 않던 가슴이 드러나는 로브 형태의 의복, 엷은 천의 겹치마 등을 즐겨 입었고, 이는 귀족 여성들 사이에서 곧 유행이 되었습니다. 복건(頭巾)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장안 여성들이 모방하기 시작했습니다.

4) 리치(荔枝, 여지) 과일 열풍

양귀비는 광동 지방의 특산 과일인 리치(여지)를 유독 좋아했으며, 현종은 그녀를 위해 말을 갈아타며 빠르게 공수하는 '여지 특급 수송'을 명했습니다. 이 일화는 당시 지방 특산물 소비와 귀족 취향 소비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리치는 곧 사치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양귀비가 즐겨먹은 리치(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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