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이재명 연대를 꿈꾸는 대선 후보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야권 통합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내 반이재명 세력까지 포괄하는 정치 연대를 통해 이재명 후보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후보 단일화는 경선이 아닌 정치적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연정 제안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국정 안정을 위해 민주당과의 협치도 불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적 미숙함을 지적하며 “지금은 자중해야 할 때”라고 했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홍 전 시장은 분열된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을 강조하며 현실 정치와 타협을 중시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홍 전 시장을 보면 과거 진나라에 대항하기 위한 소진의 ‘합종(合從)’ 연합이 생각납니다. 소진의 전략은 어떻게 끝이 났을까요?
강성해진 진나라
춘추전국시대 말기, 진(秦)나라는 진시황제가 법가 사상을 바탕으로 중앙집권적 제도를 정비하고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합니다. 상앙의 개혁 이후 진은 내부 질서를 안정시키고 주변국과의 전쟁에서도 잇따라 승리함으로써, 다른 제후국들에게 점점 더 큰 위협으로 인식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진은 동쪽으로 확장하면서 한(韓)·조(趙)·위(魏) 등의 중원 국가들과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벌이며 존재감을 확대합니다. 이로 인해 진나라의 팽창을 견제하려는 필요성이 다른 제후국 사이에서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진나라를 중심으로 한 패권 경쟁의 구도를 형성하게 만듭니다.
진나라를 경계하기 위해 합종 연대를 펼치다
이에 맞서 조·위·한·연·초·제 등 6국은 소진(蘇秦)을 중심으로 ‘합종(合從)’이라는 전략적 연합을 추진합니다. 이는 약소국들이 남북으로 연결된 세로 연대를 구축해, 횡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진나라에 대항하려는 외교 전략입니다. 그러나 각국은 각기 다른 이해관계와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어 연대의 결속력이 약했습니다. 진나라는 이 틈을 이용해 ‘연횡(連橫)’ 전략으로 개별 국가들을 회유하거나 이간질하며 연합을 무력화합니다. 결국 합종은 실패하고, 각개격파당한 6국은 진나라에게 하나씩 정복당하며 전국시대는 막을 내리고 진의 통일이 실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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