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세상 식견294 법원 판결도 로봇이 대체? 결정에서 오는 잡음물건을 훔쳐서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판결을 기다리는 죄수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형벌 수위가 판사에 따라 달라지면 어떻게 될까. 판사들을 불신하게 되고 결국엔 사법 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어떤 외부적인 환경에 따라 판결 수위가 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축구팀의 승패나 날씨에 따라서 법원 판결이 오락가락한다는 것이다. 법은 만인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함에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마빈 프랑켈 판사의 저서 '기계에 의한 인간 퇴출'에서 판사도 인간이기에 잡음이 작용한다는 놀라운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 올바른 판단에 따라 가장 공정해야 할 미국 법원에서도 잡음이 불거지고 있고, 그래서 판결에도 기계(로봇)의 도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망.. 2023. 1. 2. 아내도 반대한 넷플릭스의 시작 죽기 살기로 덤벼야 사업 성공수많은 사람이 청운의 꿈을 안고 창업을 해도 소수만 살아남는다. 또 살아남은 기업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울 정도다. 요즘 한국에는 창업 문화가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고수입을 찾으려는 청년들이 많은 것 같다. 셀트리온을 창업, 큰 성공을 거둔 서정진 회장. 그는 돈이 없어 5천만 원을 아내에게 빌려야 했다. 직장인으로 살다가 새로운 도전을 했던 서정진 회장은 자신의 전공과 다른 제약 분야에서 성공을 이뤘다. 창업주는 전공으로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말도 있다. 사업을 성공시킨 인물들을 살펴보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죽기 살기로 덤벼들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전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중개업을 통해 세계 정상에 선 넷플릭.. 2023. 1. 1. 실리콘밸리 같은 도시에 부동산 투자하자 기업들이 모여드는 실리콘밸리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들은 자국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로 뻗어 나아가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보면 단언컨대 실리콘밸리를 꼽을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 가면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비고 로봇이 배달하는 모습도 손쉽게 볼 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부동산은 세계에서도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세계적 기업과 뛰어난 인재가 모이는 곳에 땅값도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실리콘 밸리가 미국의 최첨단 과학을 이끄는 도시가 된 이유를 알아보자.산학협력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을 살펴보면 스탠퍼드 출신들이 많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학교 교육을 살펴보면 창업에 맞춰진 산학협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의 대학교들도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맺고.. 2022. 12. 31. 골리앗 '아디다스'를 이긴 다윗 '나이키' 시작이 초라했던 나이키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조금의 승산이라도 있다면 실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고대 이스라엘의 2대 왕 다윗도 어린 나이에 키가 2.9m나 되는 백전노장 골리앗을 상대로 이길 것이라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물맷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를 맞춰 쓰러뜨린 다윗처럼 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 지금은 스포츠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나이키의 시작은 초라했다. 그런 나이키가 미국의 신발 시장을 독점하던 아디다스를 밀어내고 어떻게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과정을 살펴보자.일본산 신발을 파는 중개무역부터나이키는 1957년 미국 오리건 대학교에서 만난 운동선수 필 나이트(Phil Knight)와 코치 빌 바우.. 2022. 12. 26. '폭탄주' 시작은 조선시대부터 서양에는 칵테일, 한국에는 혼합주서양에서는 위스키(Whisky), 브랜디(Brandy), 진(Gin) 등 다양한 양주를 적당히 섞은 후 감미료, 과즙 따위를 얼음과 함께 혼합한 술을 칵테일이라 부른다. 한국에서도 칵테일처럼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혼합 술이 있다. 칵테일이 유래한 시기는 16세기이다. 그런데 ‘폭탄주’라 불리는 우리의 혼합 술 역사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술을 섞어 마시게 된 이유는 알코올의 농도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다른 술과 섞어서 알코올 도수가 20%일 때 사람의 몸에서 흡수가 빠르다고 한다. 그래서 45% 양주와 5% 맥주를 섞으면 20%의 알코올 농도를 가진 폭탄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즐겁게 술에 취하고 싶었던 우리 선조들은 어떤 술들을 혼합했는지 알아보자.. 2022. 12. 23. 단발령, 조선 경제를 멈추다 급격한 제도 정비로 경제 흔들 새로운 법령이 시행되면 사람들은 법규에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예로 터널에서는 차선을 변경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차선을 변경하지 못하는 법규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발하자 2019년 터널 내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만들어 정비하였다. 그런데 차선 변경이 가능해지자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일부 터널만 허용하고 다시 차선 변경을 금지했다. 이처럼 제도 하나를 바꾸는 것은 사람의 생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선 시대에도 편협한 사고에 갇혀 급급한 제도 정비로 인해 나라 경제에 큰 피해를 준 일이 발생했다.개화기의 조선, 황제도 머리 잘라 1876년 일본이 군사력을 동원하여 강압적으로 맺은 강화도 조약 후, 조선은 서양 문물이 유입되어 기존의 전근대적 사회 질서 및.. 2022. 12. 20. 자동차 산업 주도권 넘겨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자동차 산업을 키워낸 이유는세계 1, 2차 대전의 패전국이었던 독일은 현재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선두 기업들을 가지고 있다. 독일은 어떻게 해서 영국과 프랑스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자동차 산업을 키워 낼 수 있었을까. 역사적으로 보면 독일의 기술이 앞섰다기보다는 영국과 프랑스의 기술 발전이 더뎠다가 맞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의 자동차 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킨 인물은 히틀러였다. 전쟁을 치르기 위한 군수 산업의 발전 덕분에 엔진의 발전을 가속화 했다. 그렇다면 영국과 프랑스는 어떤 이유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늦어졌을까.전쟁터에서 노새를 선택한 나폴레옹니콜라스-조셉 퀴뇨(Nicolas-Joseph Cugnot)는 1771년 사람이 탈 수 있는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만들었다.. 2022. 12. 19. 신체적 단점을 패션으로 커버하다 신체적 콤플렉스 보완한 패션산업혁명 이후 직물 산업은 큰 발전을 이뤘다. 다양한 종류의 옷감 개발과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패션 시장의 규모도 획기적으로 성장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찾아 입기 시작했고 신체적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옷을 선택했다. 예를 들면 '다리가 짧은 사람은 상체를 짧게 입는 게 좋다'거나 '목이 짧은 사람은 목티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등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신체적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패션을 통해 신체적 단점을 가리려는 시도의 역사는 장구하다. 역사적 인물들은 자신의 신체적 콤플렉스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을까.월계관으로 탈모를 감춘 카이사르로마의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군인인 율리우스 카이사르. 서양사에 큰 이정표를 남긴 위대한 인물에게도 탈모는 큰.. 2022. 12. 12. 민간요법 과학적인 분석 필요하다 민간요법에 대한 불신인류는 경험적으로 치료에 대한 좋은 방안을 찾아 증세가 나아지는 방법을 터득했다. 예를 들면 두통이 있을 때 관자놀이를 누르고, 설사나 복통이 있을 때 매실(梅實)을 먹으면 낫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친 경험으로 얻은 지식이다. 이와 같은 경험적 방법이 민간요법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근대 과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에 대한 검증과 함께 민간요법에 대해서도 의학적 접근이 이뤄졌다. 그 결과 많은 민간요법이 치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런 이유로 요즘 사람들은 민간요법 치료를 멀리하기 시작했지만, 과학적으로 신빙성 있는 민간요법도 있다.거머리 치료법중세 시대부터 사람들은 나쁜 피를 뽑아내면 병을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거머리를 치료 목적으로 이용했다. 거머리는 자신.. 2022. 12. 11. 이전 1 ··· 29 30 31 32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