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 코칭 식견/청랑 인재 식견92 '재상'이라는 칭호의 숨은 뜻은? 국가 최고 책임자 뜻하는 재상재상(宰相)은 왕을 보필하며 한 나라의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최고 담당자이다. 한국에서 대통령을 왕이라 한다면 국무총리가 재상인 셈이다. 과거 국정운영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재상을 뽑아야 했다. 또 역사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기록에 남긴 수많은 재상들도 존재한다. 이처럼 높은 직위를 가진 재상이란 단어는 사실 고대 사회의 요리사를 지칭했다. 요리사를 뜻하다가 한 나라의 최고책임자로 의미가 바뀐 과정을 살펴보자. 재상의 본래 의미‘재宰’는 ‘집 면宀’ 자 아래에 ‘매울 신辛’ 자로 이뤄져 있는데, 높은 벼슬이라는 의미 이전에 다른 뜻으로 쓰였다. ‘신’은 주로 맵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허물, 죄’라는 뜻도 있다. 한나라 때의 사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죄인이 고.. 2023. 5. 6.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시대를 떠나 가장 두려운 사람들의 공통점인간은 어떤 사람을 두려워할까? 수많은 위인이 존재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다. 알렉산더는 일리아스를 읽으며 페르시아 정복을 꿈꿨고 나폴레옹은 끊임없는 독서로 프랑스 식민지 출신을 극복하고 프랑스의 황제가 될 수 있었다. 이처럼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인물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 독서이다. 지금도 세상을 바꾸는 인물들은 끊임없이 독서하며 자기 생각을 날카롭게 단련시킨다. 과거 독서로 이름을 남긴 인물들을 살펴보자. 무술만 익히고 학식이 없었던 여몽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면 괄목상대했다고 표현한다. 괄목상대의 주인공은 오나라 대도독 여몽(呂蒙)이다. 여몽은 삼국시대에 오나라 왕 손책(孫策)에게 발탁되어 손권(孫權)에 이르러 대도독 자리에 오르게 된다.. 2023. 5. 3. 실제와 다르게 기록된 여황제들 정치 패자의 가혹한 현실정치판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내로남불' 아닐까 생각이 된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선거에서 이긴 자들이 권력을 쥐고 패자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현실은 시대가 변해도 변함이 없다. 역사서도 승자의 기록이라 왜곡된 인물들이 상당하다. 게다가 기존 권력의 중심에 여자가 있었다면 그들을 몰아낸 반대 세력은 없는 말도 만들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했을 것이다. 백성들을 위했지만, 정치적으로 희생되었던 여황제들을 살펴보자. 외세 침략 막고 강력한 고려 만든 천추태후천추태후(獻哀王后)는 고려를 세운 왕건(太祖)의 손녀이고 후대에는 음탕한 여자의 대표 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실상을 잘 살펴보면 천추태후는 한국사에 보기 드문 여장부였다. 천추태후는 자.. 2023. 4. 26. 신분을 극복한 두 명의 여자 노비 더 천대받았던 여자 노비조선시대는 양반, 중인, 상민, 천민 4개의 계급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중에도 천민은 그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자 노비는 노동력의 가치가 있어 상대적으로 여자 노비가 더욱 천한 취급을 받았다. 당시 시대상으로 노비들은 말 한 마리 값보다 못할 정도였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여자 노비 중에서 조선을 흔들었던 두 명의 여인이 있었다. 엄격한 신분사회를 중요시했고 남성 중심의 사회를 강화했던 조선이 그것도 여자 노비들에 의해 까무러칠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두 명의 여자 노비는 누구였는지 알아보자. 조선의 왕을 낳은 무수리숙종(肅宗)은 자신이 폐한 인현왕후(仁顯王后)를 가까이서 모신 무수리 최씨가 민 씨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원을 드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를 .. 2023. 4. 15. 적을 제압하는 가장 세련된 방법은? 글로써 상대방을 제압하자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사의 다툼은 변함이 없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적일 수밖에 없다면 완벽하게 상대방을 제압해야 한다. 과거에는 힘으로 억압할 수 있었지만 세련된 방법은 아니었다. 적을 상대할 때 거침없는 욕 대신 세련된 문장으로 상대방을 재치 있게 한 방 먹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과거 목숨을 위협하는 적을 상대로 칼 한번 휘두르지 않고 사기를 꺾은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품격있는 시구절로 전쟁에서 승리하다612년 한나라가 망하고 분열을 거듭하던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는 마지막 동북아 강자 고구려 정벌에 나섰다. 수양제(煬帝)는 113만의 대군을 이끌고 우중문(于仲文)과 우문술(宇文述)을 총사령관으로 하여 고구려로 향했다. 고구려는 수나라에 비해 수적으로 .. 2023. 4. 3. 아들에게 열등감을 느낀 아버지 자식도 경쟁자로 만든 권력권력 앞에서는 부모·자식도 없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살펴보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천륜을 저버리는 일들도 비일비재했다. 조선시대 무능한 왕들 밑에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아들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식이 뛰어난 것을 좋아하기보다 오히려 적대시하였다. 그 이유는 아들과 자신이 비교되었기 때문이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던 조선의 임금들을 살펴보자. 광해군의 능력을 시기한 선조선조는 조선 14대 임금으로 방계(傍系) 출신이다. 직계(直系)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통성을 인정받지 못해 왕위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늘 불안해했다. 그래서 선조는 열등감이 대단한 왕이었다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선조 시대에 조선은 임진왜란을 겪어야 했다. 왜군이 빠르게 한양으로.. 2023. 3. 3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