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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슈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집권 이후 가장 낮은 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주보다 5%p 하락한 수치이며, 부정 평가율은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가 찬성 의사를 밝혔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8%)에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40대, 50대에서 각각 86%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27%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보는 의견은 71%로 나타났으며, 대통령 조기 퇴진 후 국무총리가 국정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8%가 반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를 기록하며 국민의힘(24%)과 큰 격차를 보였고, 주요 정치인 신뢰도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56%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고사
당나라가 멸망한 뒤 송나라(북송, 960~1127)가 건국되기까지 약 53년 동안 중원에서는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晉), 후한(後漢), 후주(後周) 등 다섯 왕조가 차례로 흥망을 거듭했습니다. 이 시기를 역사에서는 오대(五代)라고 부릅니다. 또한, 중원을 벗어난 지방에서는 전촉(前蜀), 오(吳), 남한(南漢), 형남(荊南), 오월(吳越), 초(楚), 민(閩), 남당(南唐), 후촉(後蜀), 북한(北漢) 등 열 나라가 등장했는데, 이를 통틀어 오대십국(五代十國)이라고 합니다. 이들 열 나라 중 하나인 형남은 작은 나라로, 그 왕 고종회(高從誨)는 아들 고보욱(高保勖)을 지나치게 애지중지하며 키웠습니다. 그 결과, 고보욱은 누가 화난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아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싱글벙글 웃기만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백성들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이 끝장났다[萬事休矣].” 결국 고보욱이 왕이 되었을 때 형남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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